얼음낚시 대신 실내·부교 등 신설
이상 기후에도 하루 1500명 몰려
지난 10일 개막한 홍천강 꽁꽁축제가 대표행사인 얼음낚시 없이 26일 폐막했다.올해 홍천강 꽁꽁축제는 얼음이 얼지않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실내·부교낚시 확대 등 새로운 변화로 얼음없는 겨울축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최대성과로 평가된다.홍천문화재단은 이상기온으로 축제를 1주일 연기한 뒤 겨울장마까지 겹치면서 얼음낚시터가 범람하고 부교낚시터는 떠내려가는 악재로 2차 연기와 취소를 놓고 고민 했지만 축제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얼음낚시 대신 실내·부교·루어·가족낚시터를 신설하는 발빠른 변화를 시도했다.
일반체험장 확대 등 강변 프로그램도 강화했다.그 결과 주말마다 하루 1500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렸다.설 연휴 영상 10도가 넘는 따듯한 날씨에도 낚시터가 매진되고,식당가는 가족방문객들로 가득찼다.이같은 성과는 “위기를 기회로 살리자”라는 축제 관계자들의 절박감이 있어 가능했다.그러나 축제기간 내내 낮 기온이 영상을 유지하는 초유의 이상기온으로 내년부터 얼음이 얼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해졌다는 지적이다.꽁꽁축제가 2013년 처음 열린 후 2016년 취소,2017년 두차례 연기에 이어 올해까지 3번이나 당초 계획대로 개막되지 못해 더 이상 하늘만 쳐다볼 수는 없게 됐기 때문이다.
전명준 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내년부터 얼음낚시터와 부교낚시터를 번갈아 설치하고 강 양쪽에 즐길거리를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권재혁
권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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