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낚시 대신 실내·부교 등 신설
이상 기후에도 하루 1500명 몰려

▲ 올해 홍천강 꽁꽁축제는 따듯한 날씨로 얼음이 얼지않아 얼음이 없는 겨울축제를 대비한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사진은 지난 26일 축제장모습.
▲ 올해 홍천강 꽁꽁축제는 따듯한 날씨로 얼음이 얼지않아 얼음이 없는 겨울축제를 대비한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사진은 지난 26일 축제장모습.

지난 10일 개막한 홍천강 꽁꽁축제가 대표행사인 얼음낚시 없이 26일 폐막했다.올해 홍천강 꽁꽁축제는 얼음이 얼지않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실내·부교낚시 확대 등 새로운 변화로 얼음없는 겨울축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최대성과로 평가된다.홍천문화재단은 이상기온으로 축제를 1주일 연기한 뒤 겨울장마까지 겹치면서 얼음낚시터가 범람하고 부교낚시터는 떠내려가는 악재로 2차 연기와 취소를 놓고 고민 했지만 축제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얼음낚시 대신 실내·부교·루어·가족낚시터를 신설하는 발빠른 변화를 시도했다.

일반체험장 확대 등 강변 프로그램도 강화했다.그 결과 주말마다 하루 1500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렸다.설 연휴 영상 10도가 넘는 따듯한 날씨에도 낚시터가 매진되고,식당가는 가족방문객들로 가득찼다.이같은 성과는 “위기를 기회로 살리자”라는 축제 관계자들의 절박감이 있어 가능했다.그러나 축제기간 내내 낮 기온이 영상을 유지하는 초유의 이상기온으로 내년부터 얼음이 얼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해졌다는 지적이다.꽁꽁축제가 2013년 처음 열린 후 2016년 취소,2017년 두차례 연기에 이어 올해까지 3번이나 당초 계획대로 개막되지 못해 더 이상 하늘만 쳐다볼 수는 없게 됐기 때문이다.

전명준 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내년부터 얼음낚시터와 부교낚시터를 번갈아 설치하고 강 양쪽에 즐길거리를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권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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