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정운영 방식 주요 화두, 여 ‘소통’· 야 ‘변화’ 주목
여 정치권 소통 경제회복 부각
야 국정 혹평 변화 필요성 감지


[강원도민일보 이세훈 기자] 총선을 앞두고 도내 국회의원들이 설 연휴 동안 파악한 민심의 공통된 화두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방식’과 ‘경제 문제’였지만 이에 대한 평가 및 향후 방법론에 있어서는 여야 의원별로 해석이 엇갈렸다.여당에서는 문재인 정부와 정치권의 소통을 통한 경제회복을,야당 의원들은 ‘심판’을 통한 변화의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더불어민주당 송기헌(원주 을) 의원은 “무엇보다 먹고사는 문제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았다”며 “정부와 정치권이 함께 노력해 주길 원했다”고 전했다.송 의원은 “정치권의 정책 보조가 매우 중요하다는 주문이 많았다”고 했다.반면 야당 의원들은 “경제문제는 이제 입이 아파서 말씀을 못하시겠다고 하실 정도”라며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방식에 실망한 민심을 전했다.자유한국당 권성동(강릉) 의원은 “문 정부 3년 동안의 경제정책 실패와 합법을 가장한 반(反) 헌법적인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주민들의 지적이 쏟아졌다”면서 “일방적이고 실패한 정책들을 막기 위해서는 총선에서 여당을 꼭 심판해야만 한다는 분들이 대부분이었다”고 했다.

김진태(춘천) 의원도 “설 연휴 동안 지역의 시장 및 상가를 방문하면서 소상공인,자영업 종사자분들의 비명소리를 들었다”며 “참담한 경제상황을 겪고 있는 주민들께서는 야당이 그 어느 때보다도 결기를 확고히 해서 이번 총선에 제대로 임해 달라고 성토하셨다”고 했다.김기선(원주 갑) 의원은 “최근 검찰 인사를 ‘대학살’이라고 지칭하시면서 정부의 민낯을 또 한번 확인했다고 실망하시는 분들이 많았다”며 “만나는 분들마다 정부를 향해 ‘해도 해도 너무 한다’,‘오만하다’라는 비판이 끊이질 않았다”고 주장했다.

염동열(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의원은 “경제 정책,검찰 인사 등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이 이어지면서 정부에 대한 민심이 이렇게까지 이반된 적이 있었나 생각이 들 정도였다”며 “첫해에는 실망감,그 다음에는 분노와 아우성을 보이셨다면 이제는 완전히 절망하시는 모습을 내비치셨다”고 전했다.이양수(속초·고성·양양) 의원도 “경제 정책에 대한 쓴소리는 기본이고,검찰 인사 등에서 너무 독주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며 “제1 야당인 한국당이 보수·중도 통합과 혁신을 잘해서 현 정권의 독주를 막아 달라는 분들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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