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 경기 침체 등 영향

소외 이웃을 위한 사랑의 온도탑 모금 마감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강원도의 모금 달성율이 전국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한만우)는 지난 해 11월 시작된 ‘희망2020 나눔캠페인’의 현재 모금액이 73억6991만6153원이라고 27일 밝혔다.오는 31일 마감되는 캠페인의 올해 목표액은 102억8200만원으로 1억282만원이 모일 때마다 1도가 상승,현재 수은주는 71.67도를 가리키고 있다.

2009년 세워진 강원도 사랑의 온도탑이 목표액을 달성하지 못한 경우는 지난 2012년과 2018년 단 두 번이다.86.3도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2018년과 비교해도 14도 이상 낮은 상황이다.

강원도는 현재 중앙모금회와 17개 시·도 지회 중에서도 가장 낮은 달성 비율을 보이고 있다.이같은 모금 저조 현상은 장기적인 경기 침체와 사회전반의 기부 포비아 현상을 비롯,도내 기업과 개인 후원금 등의 자원이 일찌감치 소진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해 동해안 대형 산불과 태풍 미탁 등으로 도민들이 이재민 돕기에 동참하면서 기부 여력이 상당히 줄었기 때문이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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