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기온 속 일부행사만 운영
코로나 바이러스·돼지열병
축제 새 변수 등장 주민 걱정

▲ 28일 산천어축제장 얼음낚시터가 임시폐장되자 관광객들이 수상낚시장에서 낚시를 즐기고 있다.
▲ 28일 산천어축제장 얼음낚시터가 임시폐장되자 관광객들이 수상낚시장에서 낚시를 즐기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이수영 기자]화천산천어축제가 이상고온과 코로나바이러스,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삼중고를 맞고 있다.지난 4일 개막예정이던 축제는 2차례 연기된 끝에 지난 27일 개막,참가자들로 장사진을 연출했다.개막일 입장객은 외국인 7000여명을 포함해 모두 8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낮 기온이 계속 영상을 유지하는 등 따뜻한 날씨가 계속된 데다 비소식까지 예고되자 28일 축제장 전체 프로그램을 임시 폐장하고 일부 프로그램만 운영하고 있다.28~29일 얼음 안전 진단후 30일부터 얼음낚시터를 재개장할 계획이다.주민들은 “지역 겨울 상경기를 좌지우지할 산천어축제가 비와 따뜻한 날씨로 연기되거나 변경돼 걱정이 크다”며 “매일 화천천에서 얼음상태를 확인하는 주민들이 많다”고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지난해 말 중국 우한에서 발생해 지구촌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도 축제의 변수로 떠오를까 관계자들이 고심하고 있다.특히 축제장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참가해 관계자들은 긴장을 풀지 않고 있다.여기에 화천 민간인통제선(민통선) 밖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잇따라 검출돼 축산농가와 축제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화천지역 감염 멧돼지는 모두 17마리로 군은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관계자는 “얼음 안전진단 이전까지 수상낚시터와 얼음썰매장,봅슬레이 등 나머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며 “31일부터 강추위가 예고돼 주말 운영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축제장에 방역매트를 설치해 아프리카 돼지열병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으며,중국인 관광객이 거의 없고 입국단계에서 환자들이 체크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위험은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수영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