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공포 확산] ■ 중국발 경제 직격탄 엇갈린 표정
중국내 법인 설립업체 10곳 위기감
마스크·체외진단 키트 의뢰 쏟아져

[강원도민일보 권소담 기자] ‘우한폐렴’으로 중국에 공장 및 거래처를 둔 강원 기업들이 향후 리스크에 전전긍긍하고 있는 반면,마스크 및 체외진단 기기 등을 생산하는 도내 기업 등은 방역 특수로 연일 성장세를 보이며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강원지역에서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중국 내 별도 법인 및 공장을 설립한 업체는 의료기기 분야 4곳,화장품 분야 1곳 등 5곳이다.소재지별로는 산둥성 4곳,허베이성 1곳에 위치해있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를 통해 파악된 도내 소재 기업의 중국 진출 사례는 공공기관을 제외하면 10개 업체다.

중국에 공장,지사 또는 거래처를 둔 강원 기업들은 우한 폐렴이 확산되자 불안에 떨고 있다.원주 소재 한 화장품업체는 올해 중국 난징에 현지 판매법인을 설치하고 지리적으로 인접한 우한 등 후베이성으로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당분간 기존 시장인 동북지역과 난징에 집중키로 했다.우한과는 물리적 거리가 있지만 중국에 공장을 둔 업체들은 위기감이 크다.산둥성에서 현지 공장을 운영하는 원주의 한 스포츠용품 제조업체는 중국 설 명절인 춘제 기간 귀국한 한국인 직원 10명의 거취를 고심하고 있다..

반면 감염 예방을 위한 보건용 마스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도내 마스크 생산 업체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졌다.동해의 한 마스크 제조업체는 설 연휴가 끝난 직후 50여통의 문의 전화를 받는 등 생산 의뢰가 쏟아지고 있다.체외진단 키트를 연구·생산하는 코스닥 상장사 춘천 바디텍메드는 이날 시가 1만69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전일(1만3000원) 대비 3900원(30.0%) 치솟은 후 장마감했다.바디텍메드는 중국 감염진단시약(CRP검사)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권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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