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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전지훈련 나서는 프로야구, 신종코로나에 '초비상'

대만 가오슝으로 떠나는 손혁 키움 감독 “가장 큰 걱정”

연합뉴스 2020년 01월 29일 수요일
▲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 손혁 감독과 코칭스태프들(사진 왼쪽)이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전지훈련지인 대만으로 출국하고 있다. 같은 날 오전 강백호 등 kt wiz 선수들(사진 오른쪽)이 전지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 투손으로 출국하기 위해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2020.1.29
▲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 손혁 감독과 코칭스태프들(사진 왼쪽)이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전지훈련지인 대만으로 출국하고 있다. 같은 날 오전 강백호 등 kt wiz 선수들(사진 오른쪽)이 전지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 투손으로 출국하기 위해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2020.1.29

“선수들이 감기에 안 걸리도록 조심하는 게 첫 번째죠. 물도 많이 먹고, 잘 자야 할 것 같습니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손혁 감독은 29일 대만 가오슝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나기에 앞서 캠프 최우선 과제로 다른 어떤 것보다 선수들의 건강 관리를 꼽았다.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국경을 가리지 않고 확산하면서 해외 전지훈련에 나서는 프로야구 각 구단은 비상이 걸렸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전염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자칫 한 명이라도 걸리면 단체 합숙 훈련을 해야 하는 선수단에는 치명적일 수 있어서다.

미국, 호주 등을 찾는 프로야구 구단은 그나마 사정이 낫지만, 신종 코로나의 발원지인 중국과 인접한 대만으로 떠나는 키움 구단은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손 감독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어디나 다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 선수들이니까 자기 몸은 스스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위험지역은 덜 가고, 틈틈이 물 마시고 운동 후 손발 잘 씻으면 건강하게 있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국내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대만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키움은 이날 손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이 먼저 출국하고, 선수단은 30∼31일 나눠서 이동한다.

키움은 선수단 출국에 앞서 운영팀 직원들을 대만으로 파견해 현지 상황을 체크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감독은 “사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가장 큰 걱정”이라며 “조심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나마 다행히 가오슝에 있는 전지훈련지가 도심과 인접한 지역이 아니고, 외딴곳에 있어서 그런 부분은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키움 구단은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하기 위해 예방 대책을 세워 선수단에 공지했다. 출국에 앞서 선수단 전수조사도 마쳤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항을 찾은 손 감독도 취재진과 인터뷰 내내 마스크를 벗지 않고 대화를 이어갔다.

손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은 아직 만나지 않아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모르겠다”며 “(투수 코치인 브랜든) 나이트 코치를 잠깐 봤는데, 비상상황인 것 같다고 하더라”며 씁쓸하게 말했다.

이날 전지훈련을 떠나는 SK 와이번스, kt wiz 선수단도 하나같이 마스크를 쓰고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SK 구단은 출국 전 선수단에 공지를 띄워 수시로 손바닥과 손톱 밑까지 꼼꼼하게 씻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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