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입인구 1228명 증가
20대 유출·5∼60대 유입 늘어
양구·고성 등 1000여명 순유출
청년 구직난 수도권 전출 지속

[강원도민일보 권소담 기자] 지난해 강원지역으로 순이동한 인구가 플러스 수치를 기록했으나 청년 인구의 유출 규모가 크고 중장년층의 유입이 이어지며 고령화로 인한 생산인구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아파트 물량 공급 등으로 주택을 이유로 도내로 전입한 중장년 인구가 많았으나 청년층은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전출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국내인구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지역에 전입한 인구는 21만7626명으로 전년(21만6398명) 대비 1228명(0.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출 인구는 22만252명에서 21만5965명으로 4287명(1.9%) 감소했다.2018년에는 3854명이 순유출됐으나 지난해는 1661명이 강원지역으로 순유입돼 이동으로 인한 강원지역 인구는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도내 신축 아파트 물량 공급이 이어지면서 전입 인구가 늘었기 때문이다.지난해 주택을 이유로 강원지역에 순이동한 인구는 1078명이었으나 직업 등 일자리를 이유로 순유출된 인구는 1726명에 달했다.주택 때문에 100명이 순유출된 전년과 비교해 아파트를 구입할 여력이 있는 중장년층의 강원 유입이 늘어났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외지로 떠나는 청년층의 인구 유출은 가속화되고 중장년층이 강원지역에 유입되며 인구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다.지난해 강원지역 20대 인구는 5351명이 순유출됐고 50대는 2587명,60대는 1902명이 각각 순유입됐다.

특히 양구,고성 등 강원지역 일부 군지역은 지난해 순유출 인구가 1000명 수준으로 각 순이동률 -2.8%,-2.7%를 기록,전국에서 순유출 상위 7위,9위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권소담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