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식음압격리병실·소독제
보건용마스크 등 품질 인정
강원조달청 즉시 납품 지원

[강원도민일보 김호석 기자]29개 강원기업 소독·방역 제품들이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차단과 조기 종식을 위한 신속 공급체제로 납품돼 눈길을 끌고 있다.2일 조달청과 각 기업에 따르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주요 방역물품의 신속구매 절차를 마련하고 전문기관 납품검사를 면제하는 등 신속 공급체제로 전환했다.

원주에 위치한 막구조물 전문회사 스페이스업은 지난해 11월 실시한 혁신시제품 시범구매사업에서 ‘이동식 음압격리병실’ 제품을 인정받아 기술혁신시제품으로 지정된 기업이다.이동식 음압격리병실은 공기살균장치가 내장된 긴급대응용 스마트음압 격리모듈로 국내 ‘우한 폐렴’이 확산돼 격리·검사해야 할 유증상자가 빠르게 늘어 음압병실이 모자랄 경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제품이다.

정선에 위치한 의료용품 도매기업 중원테크는 사람이나 동물의 감염 및 전염을 방지할 목적으로 제작된 의료용살균소독제를 조달하고 있다.양구에 위치한 직물제품 제조업체 온누리플랜도 보건용마스크를 납품,종합쇼핑몰을 통해 공급되는 주요 방역물품으로 이번 조치를 통해 납품검사를 면제받을 수 있게 됐다.

강원조달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에 필요한 물품·서비스 등은 긴급입찰과 수의계약을 통해 소요 기간을 최대한 단축,수요기관이 신속하게 구매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또 기존 납품검사(2∼3주)에 대해 면제 조치를 시행함에 따라 수요기관이 필요로 할 때 즉시 공급할 수 있게 된다.질병관리본부와 지자체 등에서 소독·방역 물품이 필요한 경우 조달청 자체 예산으로 즉시 공급할 예정이다.

신동준 강원조달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차단과 조기 종식을 위한 선제적 방역활동을 지원하고 방역 물품의 신속하고 안정적인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강원도내 방역물품 관련 조달업체는 방역용 소독기 제조업체 22곳,살균제 제조업체 4곳,마스크·보조용품 제조업체 3곳 등 29개 기업이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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