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수익구조 상황 악화일로
소비자직판 유통비 절감 나서

[강원도민일보 권소담 기자]지난해 농가판매가격이 전년대비 0.6% 오르는데 그친 반면 재료비,경비,노무비 등 지출 영역은 1.6% 상승해 농가 수익구조가 악화되고 있다.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농가판매가격지수는 109.1로 전년(108.5) 대비 0.6% 상승하는데 그쳤다.청과물은 1.0% 하락했고 곡물(3.5%),축산물(0.3%)은 소폭 상승했다.특히 채소 판매가격이 8.3% 하락했다.반면 노무비(4.2%),경비(3.8%),재료비(3.2%) 등이 상승하며 구입가격 부담은 같은 기간 102.5에서 104.1로 1.6% 올랐다.

이 때문에 농가 수익구조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59.2㎏으로 전년(61.0㎏) 대비 1.8㎏(3.0%) 감소하는 등 양곡을 중심으로 농산물 소비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도 농가에는 악재다.2018년 기준 강원지역의 5000만원 이상 판매농가는 전체농가의 9.1%에 불과하다.5000만∼1억원 미만 5.7%,1억원∼2억원 미만 2.2%,2억원 이상 1.2% 수준이다.

도내 농가에서는 유통비용을 줄여 가격을 낮추기 위해 소비자 직접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전체농가의 38.9%가 소비자직접판매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는 2009년(25.3%)과 비교해 13.6%p 증가한 수치다.정보화기기를 활용하는 농가도 2015년 1만8000곳에서 2018년 3만2000곳으로 1만4000곳(77.8%) 확대됐다.

소규모 영세 농가가 많아 고용인을 두는 농가도 전국 대비 저조하다.강원 농가의 25.7%만이 농업경영을 위해 유급종사자를 고용하고 있으며 2010년(24.8%)과 비교해 0.9%p 늘어나는데 그쳤다.같은 기간 전국은 고용농가가 27.4%에서 31.8%로 4.4%p 확대됐다. 권소담 kwonsd@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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