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지난달 제조·비제조업 BSI 하락
소비자 심리지수 전국대비 4.8p↓
온라인 생필품 판매 한달전 2배

[강원도민일보 김호석·권소담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너스 확산에 강원 기업 활동과 도민 소비행위가 위축,강원 경제가 ‘코로나 리스크’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소비자들이 외출을 자제하자 역내 소비는 줄고 대신 온라인 쇼핑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도내 제조업·비제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영향으로 경제도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은행 강원본부가 도내 476개 기업을 대상으로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제조업의 지난달 업황BSI는 62로 전월대비 2p 하락했고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57로 전월대비 6p 하락했다.

특히 제조업계는 내수부진(37.6%),불확실한 경제상황(11.4%) 등을 주요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았다.비제조업 매출 BSI 실적은 67로 전월(74)과 비교해 7p 하락했다.지난달 강원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도 99.4로 전국(104.2) 대비 4.8p 낮았다.

지난달 도내 기업의 경제활동 위축은 도민들이 지역내 소비를 줄이고 외출을 최소화하고 있기 때문이다.더욱이 강릉에서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지역내 중소마트나 전통시장으로 2차피해도 확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온라인으로 생필품을 구입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2일 온라인쇼핑 사이트 11번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1일까지 생필품 판매량은 한달 전 같은 기간보다 104%가 증가해 2배 이상 뛰었다.27일은 3,4번째 확진환자가 입국 시 별다른 증상이 없어 지역사회로 복귀했다가 이후 발열 등이 나타난 사실이 확인돼 대중의 불안이 커지기 시작한 시점이다.

배달음식 주문이나 외식을 자제하고 집에서 식사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이들은 온라인 쇼핑을 통해 간단한 식사 거리를 구입하고 있다.G마켓은 지난달 28∼29일 가정식 도시락 판매량이 지난해 설 연휴 직후 대비 723% 증가했다고 밝혔다.같은 기간 즉석밥 21%,볶음밥·컵밥류 16%,누룽지·죽 28%,즉석탕·찌개류 13% 판매량이 늘었다.생수는 54%, 라면은 12% 증가했다. 김호석·권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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