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종건 북부산림청장
지난해 948㏊에 나무 심고
임업농업경영체 등록제 첫 시행
올해 철원에 남북산림협력센터
남북산림협력 전진기지 역할 최선
휴양·치유 생애별 산림복지도 구축


[강원도민일보 유주현 기자]북부산림청은 올해 국유림의 사회적 가치를 높여 나가기 위해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산림생태체험 서비스 제공을 통한 산림복지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국민소득이 높아지고 여가시간이 늘어나면서 산림휴양·교육·치유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보호구역 확대에 대한 요구도 늘어나면서 기 조성된 시설에 대한 이용편의 제공과 함께,국유림 내 명품숲,숲길 등 숨겨진 산림관광자원을 적극 발굴해 국민들에게 개방,국가경제,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소나무재선충병 방제,남북평화 산림협력,인제 대형산불 피해복구 등 굵직한 산림 현안에 대해 이종건 북부산림청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해 역점 과제와 성과는

“북부산림청은 마스터플랜인 ‘내 삶을 바꾸는 숲,숲속의 대한민국’ 현장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산림사업과 국유림행정을 추진했다.우선 강원지역 산림자원 보호를 위해 948㏊에 나무를 식재하고 9837㏊의 숲을 가꿨다.산사태,산불,병해충 등 산림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수립해 실행했고 지역주민에게 국유림 개방,공동산림사업,국유림보호협약 마을 임산물 무상양여 등 국유림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득증진에도 크게 기여했다.국유림을 활용한 사회적경제기업 15개 업체를 발굴·육성했고,임업분야 농업경영체 등록제도 도입 첫해를 맞아 371건의 등록을 완료하는 등 산림분야의 사회적 기능을 강화했다.이를 통해 산림청 소속기관 평가에서 최우수기관 표창을 받았다.”

인제 대형산불 피해복구 상황은

“인제 대형산불로 인한 국유림 피해면적은 약256㏊다.그 중 피해목 반출이 가능한 지역 110㏊에 대해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재 벌채작업을 실시하고 있다.올 봄에 벌채를 완료할 계획이다.또 현지에 알맞은 수종을 선정하고 가능한 올해 모두 조림을 실시해 빠른 시일 안에 다시 울창한 숲으로 복구해 나가겠다.암석지,급경사지인 잔여 지역(156㏊)은 소나무류재선충병의 확산 우려가 있어 방제작업을 마무리 한 상태다.대형 산불 예방을 위해 산불예찰단과 열화상카메라 등 최신 ICT기술을 활용해 산불 감시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

남북평화 산림협력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

“북부청은 남북 접경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남북산림협력의 전진기지다.올해 철원지역에 제2의 남북산림협력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남북산림협력센터에는 향후 민간·공공 등 남북산림협력 관계자 활동을 지원하고,남북산림협력을 알리기 위한 테마 전시 공간·북한나무 전시원 등으로 조성된다.또 북측 산림복구에 적합한 조림수종 시험생산 및 대북지원용 조림용 묘목을 생산하는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전략은

“2019년 4월말 기준으로 관할지역 4만7562그루가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돼 고사했다.재선충병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총 13만3585그루를 방제 완료했다.소나무재선충병은 국·사유림의 통합방제가 이루어져야 효과적이다.지자체와 방제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방제계획 수립과 공동방제 추진,설계 및 시행 과정에서의 컨설팅 지원 등 방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고 적극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이와함께 소나무류 특별이동단속,드론,무인항공기 등 IT 기술을 활용한 예찰 고도화를 추진해 나가겠다.”

숲과 산림을 활용한 산림복지서비스 방안은

“국민소득이 높아지고 여가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산림휴양·교육·치유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지난해 유아숲체험원 21곳,숲길 1709㎞,도시숲 31곳 등을 활용해 100만명의 국민들에게 다양한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또 ‘인제 자작나무 숲’과 같은 국유림 내 명품숲,숲길 등 숨겨진 산림관광자원을 적극 발굴해 국민들과 지역사회에 개방하고,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하지만 보존가치가 높은 산림에 대해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8만5842㏊를 지정해 특별 보호 관리할 계획이다.완충지역에 대해서는 국유림의 지역사회 기여를 위해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산림생태체험서비스를 제공해 공생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 중점 추진 사항은

“최우선적으로 숲을 국가자원,지역자원으로 잘 키우겠다.지난해 국내 최대 규모의 스마트양묘시스템을 용문양묘사업소에 설치한 만큼 우량묘목 생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또 766㏊에 나무 식재,1만590㏊의 숲을 가꾸며 종자,양묘,조림,숲가꾸기,벌채까지 하는 등 산림자원의 선순환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올해는 또 대형산불 취약지 및 주요시설물 민가 주변 산불예방임도 21㎞구간 산림재해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겠다.이와함께 잘 가꾸어진 숲을 국민 교육·치유·휴양·레포츠 공간으로 제공해 생애별 산림복지체계를 구축하겠다.임업인 산촌지역과 지역주민들에게 사람 중심의 산림정책 혁신을 가속화해 임업을 미래산업으로 개편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겠다.임업분야 농업경영체 등록제도도 적극 알려 많은 국민이 혜택을 받도록 노력하겠다.”

도민들에게 당부사항이 있다면

“북부청은 국유림을 통해 지자체,산촌지역 주민 등과 협력 소통하고 있다.산불예방과 나무심기,숲가꾸기사업,그리고 소나무재선충병을 비롯한 병해충 방제,산사태 예방 등 다양한 국유림행정과 산림사업에 많은 협조를 당부드린다.중요한 국가자원인 산림을 잘 키우고 보호하고 관리해 건강하고 풍요로운 산림자원을 도민들에게 제공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유주현



이종건 북부산림청장은.

-충북 진천 출신

-서대전고,충남대 학사,국 방대 국방관리학과 석사

-산림청 국유림관리과장· 산지관리과장·운영지원 과장,남부산림청장,산림 청 산림보호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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