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시·도 사용액 전체금액 54.6%

[강원도민일보 김호석 기자]강원도민 1명이 신용카드로 1000원을 소비할 때마다 400원 가량은 서울에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3일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발표한 ‘신용카드 이용실적을 활용한 강원지역의 소비구조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신한·하나카드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 강원지역 소비자의 타 시·도에서의 사용액은 전체 금액의 54.6%에 달했다.이는 전국 평균(54.2%) 역외소비율 대비 0.4%p 높은 수준이다.2017년 당시 같은기간 강원지역 역외소비율(52.6%)대비 2%p 늘어 전국 평균 상승량(1.7%p)보다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1∼9월 강원지역 역외소비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72.6%)과 경기(17.0%)에서 지출된 역외소비가 전체의 89.6%를 차지했다.이는 도내 소비자가 신용카드로 1000원을 사용할 경우 타 시·도에서 546원을 소비하고 이중 396원을 서울에서 사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서울·경기지역으로의 역외소비율은 48.9%로 17개 시·도 중 인천(56%) 다음으로 높았다.또 도내 소비순유출비율도 2017년 58.5%,2018년 59.0%,지난해 66.4%로 최근 3년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한국은행 강원본부는 부문별 소비지출 흐름 등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소비 순유출을 줄이는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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