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동선 등 관련 글 인터넷 게재
관계자 “전혀 근거없는 내용” 일축

[강원도민일보 이연제 기자]국내 12번과 14번째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강릉을 다녀간 소식이 전해지자 SNS과 온라인상에 괴담이 퍼지면서 주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최근 페이스북 등 SNS와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동선과 관련한 각종 괴담들이 속출하고 있다.

확진자 방문 소식이 알려진 지난 2일 한 커뮤니티에는 환자 동선을 궁금해하는 글이 잇따라 게재됐고,댓글을 통해 ‘확진자가 강릉역 내 식당을 방문해 음식점이 폐쇄되고,밀접 접촉자를 찾기 위해 군장병들이 투입됐다’는 내용이 퍼지면서 논란이 됐다.이 같은 소문이 나돌자 일부 주민들은 “확진자가 방문한 정확한 상호명이 공개되지 않고,소독을 실시한 구체적 동선을 밝히지 않아 유언비어가 퍼지는 것”이라며 “타 지역은 확진자가 다녀간 시간까지 공개하고 있다”는 의견까지 내고 있다.

또 페이스북 등 SNS에는 ‘대형마트와 약국 등에 중국인들이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대량 구매해 물량이 없다’,’중국인이 대거 돌아다닌다’,‘확진자가 ㅇㅇ가게를 다녀갔다’ 등의 근거없는 소문들이 퍼지면서 주민들의 혼란을 가중시켰다.뿐만 아니라 최근 중국을 다녀온 관광객이 자가격리 중 강릉 여행을 한 사진을 SNS 게재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현재 SNS 속 누리꾼들은 ‘살아서 보자’,‘이젠 카페도 못가겠네’,‘여행 취소하자’ 등의 반응을 보여 미확인 괴담이 미치는 파장이 우려된다.

시 관계자는 “SNS에 퍼지는 괴담 속 내용은 전혀 근거없는 내용”이라며 “확진자가 다녀간 경로는 질병관리본부에서 공개했으며,해당되는 곳 모두 긴급 방역을 마쳤다”고 말했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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