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소매업·부동산업 순 신설
제조업 15.2% 불과 대조적
지식기반 기술창업도 감소

[강원도민일보 권소담 기자]도내 신설법인의 10곳중 8곳 정도가 서비스업이나 도소매업,부동산업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조업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창업 비율은 낮아 대조를 보였다.4일 중소벤처기업부 용역으로 산업연구원이 작성한 ‘신설법인 동향의 질적 성과 분석’에 따르면 2015∼2019년 도내 신설법인 수는 9083개로 전국 신설법인(47만356개)의 1.9%에 그쳤다.

이중 서비스업 관련 법인이 4584개(50.5%)로 절반을 차지해 비중이 높았고 제조업은 1385개(15.2%)에 그쳤다.서비스업 중에서는 도소매업(18.2%),부동산업(10.0%),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4.5%),사업 시설관리·지원 및 임대서비스업(4.0%),정보통신업(3.2%) 순으로 법인창업이 많았다.

기술창업 중에서는 지식기반서비스업(43.4%) 보다 제조업(56.6%) 비중이 컸다.

도내 지식기반서비스업의 기술창업 비중은 2015년 46.1%에서 지난해 43.7%로 2.4%p 줄어 감소세다.

기술수준별 제조업 법인창업은 저기술업종이 54.2%를 차지했으며 고기술업종(22.0%),중기술업종(14.5%),이어 첨단기술업종(9.3%) 순이었다.고도의 기술을 바탕으로 한 창업 보다는 단순 기술을 바탕으로 한 창업기업이 많아 기술 경쟁력이 저조했다.

이는 기업체의 낮은 매출로 이어졌다.2017년 기준 도내 신설법인 기업체의 연 평균 매출액은 12억8200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으며 전국평균(23억7000만원) 보다 10억8800만원(45.9%) 적었다.

평균 종사자는 5.10명,이중 상용직은 2.93명 수준이다.전국적으로 저기술 신설법인은 연평균 22억5100만원,고기술 법인은 42억41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때문에 저기술업종 창업기업이 많은 도내 신생기업의 매출 수준은 낮을 수 밖에 없다.

권소담 kwonsd@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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