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확진자 방문 여파
손님 발길 뚝 예약 취소 잇따라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5일 맛집들이 위치해 있어 관광객들로 북적이던 월화거리가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5일 맛집들이 위치해 있어 관광객들로 북적이던 월화거리가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루 매출이 70% 가까이 떨어졌어요.지금껏 이런 불황이 없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12번째 확진자 강릉 방문 소식이 알려진 이후 식당가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유명 ‘맛집’도 예외가 아니다.

5일 평소 오픈과 동시에 긴줄이 이어지던 강릉의 한 유명 맛집 입구는 대기 손님 한명 없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손님들로 가득차 시끌벅적해야 할 가게 안 테이블은 대부분 비어 썰렁했다.마스크를 착용한 채 방문한 손님들은 대화 조차 최소화하는 분위기여서 적막감이 맴돌았다.하루 평균 수백명의 손님들이 찾아와 북적이던 가게는 점심시간에도 손님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음식점 주인은 “코로나바이러스 초기부터 조금씩 손님이 줄더니,강릉에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에는 눈에 띄게 확 줄었다”며 “아무래도 사람들이 몰리는 장소를 기피하다보니 음식점 등 가게들은 그 여파를 고스란히 느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명 맛집 주인은 “확진자 방문 소식 이후 단체 예약이 거의 취소되는 등 하루 매출이 70% 가까이 급감했다”며 “평소 오픈과 동시에 손님으로 꽉 차던 가게 테이블은 3분의 1이 비었다”고 한숨을 토했다.

닭강정,고로켓 등 유명 맛집들이 즐비한 월화거리 주변과 해변 근처 유명 카페 등에도 더이상 줄서기 풍경을 찾아볼 수 없었다.

중앙시장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신모(53)씨는 “전통시장에는 확진자가 방문한 일이 없는데도,지난 주말부터 거리를 오가는 관광객들이 절반으로 줄었다”며“신종 바이러스가 해결될 때까지 계속 타격을 받아야 할텐데 앞으로 매출이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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