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동해역 연장 동시에 강릉역 운행 감축 재고돼야

코레일이 오는 3월 2일부터 서울역에서 동해역까지 KTX를 운행합니다.이 권역의 주민들이 학수고대한 만큼의 뜻 있는 일임이 분명합니다.정동진역과 묵호역에도 정차하므로 동해안 지역 여행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입니다.따라서 이 노선이 지역 발전의 기폭제로 작용할 수 있는 교통망이자 지름길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이로써 동해·삼척 권역의 경제 활성화가 크게 기대됩니다.지리 경제적으로 강릉과는 또 다른 여건을 가진 동해시의 역능,곧 국제 수산물 교역 및 북방 물류 교역 전진 기지,에너지 거점지역 등 국가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으로 보아도 KTX 동해역 연장 개통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할 것입니다.그러므로 강원도민은 기본적으로 서울~동해 KTX 새 노선의 개통을 크게 환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노선과 관련하여 파생되는 KTX 강릉역 운행 횟수 축소 논란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코레일은 동해시 연장 운행과 함께 서울∼강릉역 운행이 주중 28회,주말 38회로 변경한다고 합니다.기존은 주중 36회와 주말 52회였습니다.그야말로 하루아침에 감축을 단행하는 것인데,이를 지역주민들은 불편해합니다.깊이 있는 사전 조사 연구 및 논의가 있었느냐고 묻습니다.강릉역 운행 횟수를 감축할 경우 이의 운행 효과가 눈에 띄게 줄어들 것이라 염려합니다.

지역사회에서는 “KTX 강릉선이 지난 2017년 개통 후 2년 1개월 간 1000만 명 승객을 돌파할 정도로 접근성 개선에 큰 역할을 해 왔음에도 동해역 연장 운행과 동시에 운행 횟수의 감축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합니다.강릉역과 동해역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말합니다.동해역으로 가는 물류 및 승객이 강릉역으로 가는 그것과 지역 특성의 변별만큼 서로 다르다는 주장도 이어집니다.

그러므로 코레일 당국의 시각과 판단을 마치 조삼모사적이라 이해하기 어렵다는 얘깁니다.이 경우 모름지기 길이 열리면 수요가 마땅히 창출된다는 종래의 경험칙을 완전히 벗어나는 주먹구구식 논리라 하여 지나치지 않습니다.강원남부권의 지역적 특성이 강릉 등 강원중부권의 그것과 차이남을 깊이 변별하지 못한,그야말로 당국의 편의성만을 내세운 편견이 부른 부당한 결정이라는 것입니다.이 경우 운행해 본 다음에 판단하여도 무방하리라 보아 코레일 당국의 재고를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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