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64건 진행 낙찰가율 60.9%
신규 호재 부족 잠재가치 평가 저하

[강원도민일보 권소담 기자]새해에도 강원 부동산 하락세가 이어지며 도내 경매시장이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6일 법원경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강원지역에서 진행된 경매 364건 중 낙찰은 129건(35.4%),낙찰가율은 60.9%에 그쳤으며 평균 응찰자 수는 2.8명이었다.

강원 부동산에 대한 저평가 기조로 강원지역 낙찰가율은 전국(72.1%) 대비 11.2%p 낮았고 충북(56.5%),충남(57.7%)에 이어 17개 시·도 중 경매 물건에 대한 평가가 세번째로 저조했다.

용도별로는 주거시설 경매의 낙찰률이 36.1%,낙찰가율 68.3%,평균 응찰자 수 4.6명을 기록했다.

업무·상업시설은 낙찰률 23.1%,낙찰가율 60.8%였다.강원지역 토지 경매는 낙찰률 38.5%,낙찰가율 59.9%,평균 응찰자 수 2.1명에 그쳤다.신규 호재 부족으로 도내 부동산의 잠재 가치에 대한 투자자들의 평가가 낮아지면서 감정가 대비 실제 낙찰가가 절반을 웃도는 수준에서 형성됐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새해 강원지역 경매 시장이 회복세를 만들어낼 수 있을 지 의문이다”며 “특히 토지시장의 낙찰가율이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하며 전국 최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강원지역 경매에서 가장 높은 낙찰가를 기록한 물건은 평창 진부면 소재의 한 창고로 감정가 20억420만원에 낙찰가 18억3000만원으로 낙찰가율 91%였다.

응찰자가 몰려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물건은 강릉 교동의 한 아파트로 23명이 응찰해 2억5437만원에 낙찰,낙찰가율 90%를 기록했다.

권소담 kwonsd@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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