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SK 송별식서 울컥…플로리다 스프링캠프 첫 훈련 시작
STL 정식 훈련 개시 전 ‘예습 훈련’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오른쪽)이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비로비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친정팀 SK 와이번스의 주장 최정으로부터 꽃신 선물을 받고 있다. [SK 와이번스 SNS 캡처]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오른쪽)이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비로비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친정팀 SK 와이번스의 주장 최정으로부터 꽃신 선물을 받고 있다. [SK 와이번스 SNS 캡처]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좌완투수 김광현(32)이 친정팀 SK 와이번스 선수들에게 ‘꽃신’ 선물을 받고 메이저리그 첫 훈련을 시작했다.

SK 구단은 10일(한국시간) “SK 선수들은 8일 미국 플로리다주 비로비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플로리다주 주피터 세인트루이스 스프링캠프로 떠나는 김광현을 위해 깜짝 송별식을 열어줬다”고 전했다.

이어 “ 선수들은 김광현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고, 메이저리그에서 꽃길만 걸으라는 의미에서 꽃신도 선물했다”고 설명했다.

SK는 또한 “캠프에 참가한 선수단, 프런트 직원 전원이 김광현의 송별식에 함께 했으며, 팬과 동료들의 영상 편지를 상영하고 선물을 증정했다”고 알렸다.

김광현은 작별 인사를 하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김광현은 지난달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한 뒤 정신없이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준비했다.

지난달 초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등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해 체력·컨디셔닝 훈련을 소화했고,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입성을 앞두고는 친정팀 SK의 도움을 받았다.

지난달 31일엔 미국 플로리다주 비로비치 SK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옛 동료들과 함께 훈련했다.

SK 선수들과 코치진은 예전과 다름없이 그의 훈련을 도우며 메이저리그 입성을 도왔다.

그리고 김광현과 이별의 순간에 감동적인 이벤트를 안기며 에이스 대우를 톡톡히 해줬다.

SK 구성원들에게 이별 선물을 받은 김광현은 9일 비로비치에서 약 100㎞ 떨어진 플로리다주 주피터 세인트루이스 스프링캠프 훈련장으로 이동했고, 10일 첫 훈련을 무사히 마쳤다.

그는 11일 마지막 개인 훈련을 소화한 뒤 12일 세인트루이스 스프링캠프 첫 공식 훈련에 참여한다.

김광현은 스프링캠프 시작과 동시에 치열한 선발 경쟁을 펼친다.

세인트루이스는 잭 플래허티, 애덤 웨인라이트, 다코타 허드슨, 마일스 마이컬러스 등 4명의 선발 투수를 사실상 확정한 가운데, 김광현과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대니얼 폰스더리언, 오스틴 곰버, 라이언 헬슬리 등을 5선발 후보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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