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출신 조아라 디자이너
명배우 햅번에게 바치는 의미
‘티파니에서 아침을’ 의상 선봬

▲ 리틀 블랙 드레스.
▲ 리틀 블랙 드레스.

[강원도민일보 김여진 기자] 강릉 출신 조아라 패션 디자이너가 명배우 오드리 햅번에게 헌정하는 의미로 만든 ‘리틀 블랙 드레스’로 패션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조아라 디자이너의 브랜드 아크(ARCH)는 최근 ‘리틀 블랙 드레스(Little Black Dress)’를 200벌 리미티드 에디션(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세계적인 패션 명문 ‘파리의상조합학교’을 졸업하고 샤넬과 협업하는 등 프랑스에서 15년간 활동한 조 디자이너는 현지의 제안을 마다하고 국내로 들어와 브랜드를 론칭,화제를 모았다.

그가 이번에 블랙을 테마로 내놓은 크레이프 원단의 ‘리틀 블랙 드레스’는 오드리 햅번이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입었던 의상 이름이다.일명 ‘오드리 드레스’.블랙을 패셔너블한 컬러로 만든 최초의 디자이너로 평가되는 샤넬(Chanel)의 1926년 ‘리틀 블랙 칵테일 드레스’,지방시(Givenchy)가 오드리 햅번에게 입힌 ‘리틀 블랙 드레스’,‘패션의 검은 시인’으로 불린 요지 야마모토(Yohgi Yamamoto) 등의 영감을 받았다.

조 디자이너는 “유명 패션디자이너들에게 블랙은 영원한 화두였다.블랙은 본연의 아름다움을 전달하는 최고의 컬러”라며 “여성의 삶의 가치를 근원적으로 보여 준 오드리 햅번에게 바치는 드레스이기도 하다”고 밝혔다.그는 고향 강릉에서의 작업도 구상중이다.조 디자이너는 “강릉에 대한 애착이 크다.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도 적극 고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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