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불안심리 없앨 정부와 자치단체의 대책 필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여파로 강원도내 고속도로 통행량이 급감하고 강릉행 KTX 이용객이 평소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등 지역경제가 휘청이고 있습니다.신종 코로나 확진환자가 강릉을 다녀간 것이 알려진 후 첫 주말과 휴일인 지난 8,9일 이틀간 강릉행 KTX 이용객은 1만3704명으로 1월 11,12일 이용객 2만5750명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고 합니다.지난주(3~9일)고속도로 통행량도 전달 둘째주에 비해 10%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신종 코로나 공포가 과도하게 번지면서 도내 상가와 식당 등에 손님이 뚝 끊겼고,관광이 주산업인 동해안 지역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여행은 커녕 외출조차 자제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주요 관광지와 상가등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긴 여파를 고스란히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과도한 공포심을 갖기 보다는 예방활동을 철저히 하면서 정상적인 생활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전문가들이 신종 코로나의 치사율이 높지 않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신종 코로나 사태에 대해 정부는 국가 역량을 총결집해 대응하고 있고,국민들은 높은 시민의식을 발휘하고 있다”며 “우리가 충분히 관리할 수 있고 극복할 수 있는 만큼 사태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방심은 금물이지만,실제보다 과도한 불안과 공포로 위축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내에서 신종코로나 확진환자가 발생한지 20일이 넘었지만 강원도내에서는 아직까지 확진환자는 물론 확진자를 접촉해 격리대상이 된 사람도 없습니다.물론 신종 코로나 사태가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볼 수 없는 만큼 위기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도방역당국은 지역사회 확산에 대비한 철저한 방역활동을 벌여야 하고,정부도 방역에 허점이 없다는 신뢰를 줘야 합니다.

신종 코로나로 지역경제가 무너지게 할 수는 없습니다.정부와 자치단체는 관광객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심리적 안정감’을 찾을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하고 도민들도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면서 일상적인 생활을 영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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