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합격자 대부분 입사 가능
학교 “정시 추가합격 변동 많아”

[강원도민일보 박가영 기자]새학기를 앞두고 강원도내 대학 기숙사 입사 합격 발표가 속속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 대학이 수시와 정시 합격자를 차별해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강원대는 올해 추가합격자를 포함한 수시 신입생 중 기숙사 입사를 희망하는 1500여명 전원에 대해 입사를 허가했다.

하지만 입사 혜택을 제공받는 정시 합격생은 300여명에 불과해 최초합격한 학생도 입사에 실패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희망자 전원이 입사할 수 있는 수시전형과 달리 정시 입학생은 학과별 석차에 따라 당락이 결정된다.학생들의 거주지에 따라 거리별로 적용되는 점수도 사라졌다.

신입생에 대해 기숙사 우선 입사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학생들은 수시 합격생에 혜택이 치우쳤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올해 강원대에 합격한 A씨는 정시에 최초합격 했지만 최근 기숙사에 탈락했다는 통보를 받았다.A씨는 “학교에 문의한 결과 정시 합격생 중 석차 1등인 학생 1명만 합격했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수시 합격생은 전원 입사를 시키고 정시는 성적순으로 합격시키는 것은 불공정한 처사다”고 반발했다.

한림대의 경우 기숙사에 신입생 우선 선발 제도를 통해 입사희망생의 경우 대부분 입사를 허가하고 있지만 정시 추가합격자에 대해서는 입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현재 수시 합격자 중 기숙사 등록 희망자는 789명이다.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겹치면서 중국인 유학생 수용이 결정된 학생생활관 2,4관에 입사가 불가능해지는 등 원하는 생활관에 입사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생겨나고 있다.

수용인원 부족으로 추가 기숙사를 건립하는 상지대는 입학정원과 학과별 비율을 감안한다고 하지만 수시 합격생 390명에 비해 정시 합격생은 110명을 입사 지원한다.한 대학 관계자는 “수시 합격인원이 정시 합격생보다 비율이 높은데다가 정시학생의 경우 추가합격자 발표로 인한 변동사항이 많아 일괄적인 지원이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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