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한 김광현이 1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 훈련장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동료들이 보는 앞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2020.2.12
▲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한 김광현이 1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 훈련장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동료들이 보는 앞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2020.2.1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에 입성한 왼손 투수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힘차게 첫 불펜피칭을 펼쳤다.

김광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 훈련장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스프링캠프에서 약 50개의 공을 던졌다.

현지 시간 오전 8시경 라커룸으로 들어온 김광현은 국내 취재진과 담소를 나눈 뒤 훈련장으로 이동해 팀 동료 브렛 세실과 캐치볼 훈련을 했다.

20m 캐치볼을 시작으로 점점 거리를 늘리며 어깨를 풀었고, 이후 불펜으로 이동해 마이너리그 포수인 호세 구도이와 각종 구종을 점검했다.

그는 약 50개의 공을 던졌는데, 피칭 막판엔 많은 땀을 흘릴 정도로 힘을 실었다.

김광현의 첫 불펜 투구에 팀 동료들은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세인트루이스 십 수 명의 선수들은 김광현 뒤에서 그의 불펜 피칭을 살펴봤다.

불펜을 마친 김광현은 “전체 70% 정도는 직구, 30% 정도의 변화구를 섞어 던졌다”며 “피칭 막판엔 80-90%의 전력으로 공을 던진 것 같다”며 첫 불펜 피칭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 60개 정도의 공을 던지는 불펜 피칭 한 차례와 (타자를 상대하는) 라이브 피칭 한 차례를 소화한 뒤 시범경기를 치른다”며 “점점 몸 상태를 끌어올려 최고의 모습으로 (선발) 경쟁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광현의 공을 받은 구도이는 “컨트롤과 변화구가 좋았다. 좋은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투·포수 소집일로 정식 훈련을 하진 않았다.

김광현은 13일 스프링캠프 첫 공식 팀 훈련에 참가한다.

이날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 등 코치진은 첫 공식 훈련에서 김광현의 몸 상태를 본격적으로 체크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