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관련 네 번째 현장행보…어묵·떡·고려인삼 구입
상인회와 오찬 간담회…청 “국민들 안심하고 일상 경제활동 전념 당부”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남대문 시장에서 어묵을 사고 있다. 2020.2.12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남대문 시장에서 어묵을 사고 있다. 2020.2.12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했다.

전날 일자리를 주제로 고용노동부·환경부·농림축산식품부의 업무보고를 받은 데 이어 이틀 연속으로 경제 관련한 일정을 소화한 셈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코로나) 관련한 현장 일정은 국립중앙의료원 및 성동구 보건소 방문, 아산·진천 우한 교민 임시수용시설 방문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신종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소비활동 위축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문 대통령의 이번 행보는 서민경제에 미치는 타격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측은 “남대문시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연간 400만명가량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곳이지만 최근 신종코로나 사태로 관광객이 급감했다”며 장소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오전 남대문시장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우선 일부 점포를 방문해 상인들을 만났다.

이번 방문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동행했다.

문 대통령은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위로하며 어묵·떡·고려인삼 등을 온누리상품권으로 구입하기도 했다.

이후 남대문시장 대표이사, 상인회 회장 등 상인 대표 7명과 오찬간담회를 하며 이번 신종코로나 사태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방역 등에는 정부가 총력을 다해 대응할 테니, 모든 불안은 정부의 몫으로 넘기고 국민은 안심하고서 일상적 경제활동에 전념해 달라는 메시지를 담은 일정”이라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우한 교민 임시수용시설 방문 당시에도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경제 활동이나 소비 활동은 위축됨 없이 평소대로 해주셔도 되겠다”고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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