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동 시경계 3억원 투입 예정
시의회 “기존 조형물 이전안 강구”

속초시가 2013년에 설치한 설악산 입구 조형물이 제기능을 못한다는 지적을 받는 가운데 인근에 다른 조형물 설치를 추진하자 시의회가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고 나섰다.시는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관광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한 상징 조형물을 3억원 들여 대포동 시 경계 7번 국도변에 설치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시는 이달 타 시·군 조형물 설치 사례를 현지 실사한 뒤 공모계획을 수립해 공고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시의회는 지난 11일 진행된 업무보고에서 “새로운 조형물 설치도 좋지만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기존 조형물을 옮겨 설치하는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주문했다.

지난 2013년 7억원을 투입해 7번 국도에서 설악산으로 들어가는 진입로에 세워진 조형물은 오히려 설악산 조망을 저해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특히 조형물 설치 직후부터 안전 문제로 폐쇄돼 제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예산 낭비라는 지적까지 제기됐다.김명길 시의원은 “설악산 조망을 가린다는 지적이 제기된 조형물을 7번 국도로 옮기면 설악산 조망과 예산절약 등에서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도로 폭도 살펴본 결과 조형물 이전 설치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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