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지 공시지가 4.39% 상승
양양 변동률 6.99% 1위 기록
고성 남북관계 영향 상승세 둔화


[강원도민일보 권소담 기자] 정부가 12일 표준지에 대한 가격을 공시한 가운데 강원지역은 신규 개발 호재 부족으로 올해 도내 전체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둔화됐다.국토교통부가 이날 발표한 ‘2020년 표준지공시지가’에 따르면 올해 강원지역 표준지 3만1279곳의 공시지가는 전년과 비교해 4.39% 오르는데 그쳐 지난해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5.79%) 대비 땅값 상승세가 1.40%p 꺾였다.전국평균(6.33%) 보다는 1.94%p 낮았으며 2017년 기준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4.38%) 이후 가장 적은 상승폭이다.

도내 표준지 중 ㎡당 공시가격이 10만원 미만인 필지는 2만3052곳(73.7%),1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 7448곳(23.8%),100만원 이상∼1000만원 미만 775곳(2.5%),1000만원 이상∼2000만원 미만 3곳(0.01%),2000만원 이상 1곳(0.003%) 등이다.

도내 표준지의 평균 공시지가는 ㎡당 3만467원으로 지난해(2만8224원) 보다 2243원(7.9%) 올랐으나 전국평균(20만3661원)의 15.0%에 수준에 불과했다.

시군별로는 양양의 지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해양 레저스포츠 및 오션뷰에 대한 수요로 양양지역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양양은 올해 표준지공시지가 변동률 6.99%를 기록해 도내에서 유일하게 전국평균 변동률을 웃돌았다.

귀농 및 전원주택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영월(6.19%)도 높은 땅값 상승률을 보였다.이어 인제(5.85%),강릉(5.43%),화천(5.26%),춘천(5.12%) 순이었다.태백(1.89%),동해(2.16%) 등은 표준지 공시가격 상승률이 저조했다.

반면 지난해 12.09%로 도내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 1위를 기록했던 고성은 평화 분위기가 경색된데다 금강산 관광 재개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위축,올해 4.31%로 땅값 상승폭이 둔화돼 도내 시·군 중 10위에 머물렀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13일부터 내달 13일까지 국토부와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 홈페이지,해당 시·군 민원실에서 열람하고 이의신청할 수 있다. 권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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