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73만5000명
전년대비 1만4000명 증가
겨울 건설업 비수기 큰 영향

[강원도민일보 권소담 기자]새해들어 강원지역 고용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계절적 요인으로 겨울철 취업자 수가 감소하며 전국 대비 고용률보다 밑돌고 있다.12일 강원통계지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73만5000명으로 전년동월(72만1000명) 대비 1만4000명(1.9%) 증가하며 같은 기간 고용률이 55.4%에서 56.3%로 증가했다.

여름 관광 성수기 일자리 확대로 지난해 8월에는 도내 취업자 85만1000명,고용률 65.3%를 기록했으나 지난달 건설업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이 작동하며 겨울철 취업자가 감소해 고용률이 50%대로 내려앉았다.전국평균 고용률(60.0%) 대비 3.7%p 낮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5%로 전국평균(66.7%) 대비 1.2%p 저조했다.

전년 대비 실업자는 증가세다.지난달 강원지역 실업자는 5만5000명으로 전년동월(5만1000명) 보다 4000명(8.3%) 늘었고 실업률도 6.5%에서 6.9%로 0.4%p 확대됐다.취업 비수기인 겨울철 계절적 요인에 의해 취업시간대별 초단기 근로자가 늘어나며 고용의 질도 나빠지고 있다.

지난달 주당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54만3000명으로 전년동월(55만4000명) 대비 1만1000명(2.1%) 감소했지만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같은 기간 14만3000명에서 17만3000명으로 3만명(20.7%) 늘어났다.

특히 1∼17시간 취업자가 4만8000명에서 6만명으로 1만2000명(24.3%) 늘어나 초단기 근로자가 크게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 산업 취업자가 5000명(1.5%),전기·운수·통신·금융업 취업자가 4000명(5.0%) 전년동월 대비 각각 감소했다. 권소담 kwonsd@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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