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16일 밤 애스턴 빌라와 격돌…EPL 3연승 도전

 

최근 상승세 속에 짧은 휴식기를 보낸 손흥민(28·토트넘)이 개인 첫 5경기 연속 득점포 가동에 도전한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1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리는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에서 애스턴 빌라와 격돌한다. 여느 때처럼 손흥민의 선발 출전이 예상되는 경기다.

손흥민은 지난달 23일 노리치시티와의 리그 24라운드에서 헤딩골로 7경기 침묵을 깨뜨린 것을 시작으로 4경기 내리 골 맛을 보며 침체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지난 EPL 25라운드에선 강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상대로 2-0 승리에 앞장서는 추가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6일 사우샘프턴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재경기에선 페널티킥 결승 골로 4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고 팀 승리를 이끈 손흥민은 이후 꿀맛 같은 휴식을 가졌다.

손흥민은 잠시 귀국해 대한축구협회의 사회 공헌 활동에 동참, 청소년들의 멘토로 나서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재충전 이후 첫 경기에서 손흥민은 아직 프로 데뷔 이후 경험한 적이 없는 ‘5경기 연속 골’을 정조준한다.

몰아치기에 능한 그는 지난해 2월을 비롯해 4경기 연속 골을 넣은 적은 있지만, 5경기 문턱은 아직 넘지 못했다. 하위권 팀인 애스턴 빌라와의 대결은 기록을 달성할 절호의 기회다.

이 경기에서 득점을 추가하면 손흥민은 이번 시즌 전체 15호(EPL 8호) 골과 함께 EPL 통산 50골을 돌파한다. 2015-2016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에 진출한 손흥민은 맨시티전까지 리그 49골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의 활약과 맞물려 최근 기세가 좋은 토트넘에는 리그 3연승의 기회다.

EPL에서 토트넘은 노리치시티, 맨시티에 연승을 기록하는 등 3경기 무패(2승 1무)를 달리며 6위(승점 37)에 올라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첼시(승점 41)와는 승점 4,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얻는 5위 셰필드 유나이티드(승점 39)와는 승점 2 차이다. 셰필드는 토트넘보다 한 경기를 더 치렀다.

이 경기를 시작으로 20일 라이프치히(독일)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22일 첼시와의 리그 맞대결까지, 엿새간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앞둔 만큼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승점 3을 챙겨야 한다.

상대인 애스턴 빌라는 승점 25로 EPL 17위에 머물러있다. 강등권 시작인 18위 웨스트햄(승점 24)과 격차가 거의 없다.

손흥민이 퇴장 징계로 빠진 1라운드 맞대결에선 토트넘이 3-1로 승리한 바 있다. 당시 멀티 골을 폭발했던 해리 케인의 부상 공백을 이번엔 손흥민이 메워줘야 한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