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의원 취업청탁 혐의 벗어
최명희 전 시장 예비후보 등록
김창남 원장과 3파전 구도 형성

강원랜드 취업청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권성동 국회의원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자유한국당의 강릉 총선 공천경쟁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지역정가에서는 3선 국회의원(권성동)과 3선 시장(최명희) 출신 간 ‘빅매치’에 새인물이 가세한 공천 향방에 눈을 떼지 못하는 분위기다.

맞대결 가능성은 올들어 최 전 시장이 자유한국당 복당과 예비후보 등록,공천 신청 행보를 잇따라 밟으면서 가시화됐다.이런 가운데 현역 권 의원이 13일 항소심 재판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아 총선 행보가 홀가분해지면서 대결 구도가 현실화되는 모양새다.여기에 보수단체인 ‘자유 한국의 길’ 대표를 맡고 있는 김창남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장도 지난해 말 가장 먼저 예비후보로 등록,선거전에 뛰어들어 현재 당내 3파전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대결구도가 본격화되면서 후보들 간의 신경전도 치열해지는 상황이다.권 의원은 항소심 판결 직후 “무죄 판결은 당연한 결과이지만,여기에 그치지 않고 개인의 명예가 아닌 강릉의 명예와 자존심을 일으켜 세우는데 더 분골쇄신 하겠다”는 메시지를 내고,4선 도전 행보를 분명히 했다.

최명희 전 시장 측은 “최근 시중에 권 의원이 무죄 판결을 받으면 최 후보는 사퇴하기로 두 사람이 만나서 합의했다는 유언비어가 있는데,행사장에서 우연히 스쳐 지나간 적은 있으나 만나거나 통화한 적은 1년 가까이 없다”며 허위사실 유포를 신고해 달라는 자료를 내기도 했다.김창남 후보는 “권 의원이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당내 경선이 뜨거워지는 것으로 보는데,밖에서 보는 것과는 다른 면이 있다”고 공천경쟁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최동열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