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국을 걱정하며’ 정계 해석 분분
“성찰하자는 의미, 확대 해석 자제”
이 글을 놓고 최근 정치상황과 관련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신 비서관은 발터 벤자민의 글을 원용해 ‘진보에게는 인내심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작은 승리를 큰 승리로 착각하는 자들에 의해 파국이 시작됩니다’,‘시대에 맞춰 유연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또 ‘극단에서 항상 극단으로 가는 것 같다’.‘역사의 천사는 현실을 버틴다.쓸쓸함을 견딘다’라고 적기도 했다.
이 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와 추미애 장관의 공소장 비공개 논란 등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진보진영의 자기 비판 및 분화에 대한 언급으로 해석된다.
동시에 2017년 대선 승리후 3년만에 직면한 대내외 비판에 대한 포용성을 잃고 경직화되고 있는 정권 내부에 대한 자기반성 주문으로도 해석되기도 한다.
신 비서관은 17일 자신의 글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하며 “개인적,문학적으로 쓴 글”이라면서도 “역사가 진보한다는 명제 때문에 있지도 않은 도덕적 우월을 가져서는 안된다.끊임없이 만들어가야 한다고 성찰하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남궁창성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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