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양양서 119구조 치료중
동해 90대 길가에 쓰러져 숨져

[강원도민일보 이종재 기자]기습 한파에 저체온증·동상 등 한랭질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동해에서는 올겨울 전국 첫 한랭질환자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6시59분고성지역의 한 논밭에서 A(78)씨가 저체온증을 호소,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같은날 5시40분쯤 양양의 한 길가에서는 B(78·여)씨가 한랭질환 증세로 신고돼 병원 치료를 받았다.

앞서 지난 9일 낮 12시52분쯤에는 동해의 한 주택가 주변에 C(90·여)씨가 저체온증 증세 등으로 쓰러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C씨는 올겨울 전국 첫 한랭질환 사망자로 기록됐다.

도내에서는 한랭질환 감시체계가 가동된 지난해 12월1일부터 이달 17일까지 26명(1명 사망)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했다.이는 경기(48명)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환자수다.

이종재 leejj@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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