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지자체·유관기관 64곳
3조1033억원 규모 발주 계획
“지역업체 참여방안 마련돼야”


[강원도민일보 권소담 기자]올해 강원지역 공공기관 공사 물량이 4300여건에 달하고 관련 예산도 3조원을 훌쩍 넘어서는 등 크게 증가했다.고사 위기에 직면한 지역경제가 관주도 생활SOC(사회간접자본) 물량 확대로 숨통을 틀 전망이다.

19일 도와 강원건설단체연합회의 ‘2020년도 건설공사 및 설계용역 발주계획’에 따르면 올해 강원지역 지자체 및 유관기관 64곳은 4380건의 사업을 통해 3조1033억원 규모의 건설공사 및 설계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2018년 52개 기관이 사업비 2조8793억원,지난해 63개 기관에서 2조4936억원의 관련 예산을 발표했던 것 보다 크게 증가해 최근 3년래 첫 3조원을 넘어섰다.전년(4160건) 대비 사업량은 220건(5.3%),사업비는 6097억원(24.5%) 늘었다.

분야별로는 건설공사 3425건에 사업비 2조8780억원,설계용역 955건에 2253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사업비별로는 1억원 미만 일감이 1939건(76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1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1860건(6223억원),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472건(9839억원),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79건(5286억원),100억원 이상 30건(8920억원) 등이다.

각 시·군 1조2348억원,도 4131억원,동해해양수산청 2543억원,한국토지주택공사 강원본부 2505억원,국방시설본부 강원시설단 2389억원,도교육청 2316억원,원주국토관리청 1848억원,한국전력공사 강원본부 1037억원 등 기관별 발주계획이 마련됐다.

오인철 강원건설단체연합회장은 “올해 정부의 SOC 관련 예산이 23조2000억원으로 정해지며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며 “전반적으로 일감이 증가한만큼 도내 건설사업에 지역 업체가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권소담 kwonsd@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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