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속초 온천여행
설악산 일대 온천보호지구 지정
30도 이상 알카리성 온천수 공급
족욕공원 무료 휴식공간 조성
설악워터피아 노천탕 등 다채
척산온천 뛰어난 효험에 유명

평년보다 따뜻한 겨울이라고 해도 출·퇴근 시간에 불어오는 찬 바람은 여전히 몸을 움추리고 옷깃을 더욱 여미우게 한다.이럴때에는 뜨끈한 물에 몸을 풀어주는 휴식이 간절하기만 하다.하지만 욕조에 뜨거운 물을 받거나 가까운 사우나에서 몸을 풀거나 하는 것만으로는 왠지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해답은 온천뿐이다.몸의 휴식과 더불어 마음에도 평온함을 불러일으키는 뜨끈한 여행을 떠나면 어떨까.속초로 가면 심신이 행복한 따뜻한 여행이 기다린다.

속초에는 추울수록 더 즐거운 게 있다.바로 온몸을 핫하게 만들어주는 뜨끈뜨끈한 온천이다.속초에는 설악산과 동해바다 등 유명한 관광지들이 많이 있지만 온천 역시 속초의 또다른 자랑거리다.온천이 발견된 노학동 일대는 예부터 땅이 따뜻해 겨울에도 풀이 자라던 마을로 날개를 다친 학 한 마리가 이곳에서 나오는 뜨거운 물로 상처를 치료했다는 전설과 함께 ‘학사평’이라 불린다.

설악산 능선이 보이는 야외노천탕에서 몽글몽글 김을 뿜으며 솟아오르는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설악산을 바라보며 즐기는 온천욕은 지상낙원이 따로 없다.매끈한 피부는 덤이다.최근에는 인근 설악동 일대에도 온천을 공급하게 되면서 침체된 설악동 숙박상가들도 새로운 활기를 찾고 있다.

▲ 설악힐링온천마을
▲ 설악힐링온천마을
#설악힐링온천마을


최근 설악산 일대 27만여㎡가 온천원 보호지구로 지정되면서 30도 이상의 알카리성 온천수가 설악동 일대 숙박업소에 공급돼 설악힐링 온천마을이 형성됐다.1980년대까지만 해도 수학여행의 성지였던 곳이 이제는 온천으로 또한번 비상할 준비를 마쳤다.사계절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설악산에서 자연을 만끽하고 설악힐링 온천마을의 뜨거운 온천수에 몸을 담그며 망중한을 즐기다 보면 겨울 추위가 이채롭다.

온천을 운영하는 시설은 △더레드하우스△허니문하우스△맘모스리조트△스마일하우스△곰스테이△블루오션설악밸리 등 6곳이다.

▲ 척산 족욕공원
▲ 척산 족욕공원
#척산족욕공원


시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척산족욕공원은 일본의 온천마을들에 족욕시설이 있는 점에 착안해 만든 작은 휴양지로 인근 주민뿐 아니라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휴식공간으로 유명한 곳이다.뜨끈한 온천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금세 피로가 풀리는 기분이다.

족욕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발을 깨끗이 씻은 뒤 족욕탕에서 약 20~30분 정도 종아리 시작 부분까지 푹 담근다.족욕이 끝나면 발의 물기를 깨끗하게 닦아내고 지압보도를 걸으면서 발에 지압을 하고 모든 것이 끝나면 양말을 신고 발의 보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족욕공원에서 설악산자생식물원과 연결되는 설악누리길을 찬찬히 둘러보면 한나절 걷기여행지로도 안성맞춤이다.

▲ 설악 워터피아
▲ 설악 워터피아
#설악워터피아


설악워터피아는 온천이자,워터파크다.국내 최초의 온천 테마파크로 테마별로 마련된 야외온천을 비롯해 파도놀이를 할 수 있는 실내 수영장까지 갖춰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만족도가 높다.

특히 설악산 자락에 있어 몸도 눈도 즐겁다.온천사우나는 야외에서 설악산을 바라보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노천탕과 원목탕·초음파탕·기포탕 등 여러 종류의 탕이 마련돼 있다.물놀이 시설로는 파도풀 샤크블루와 흐르는 물길을 따라 수영을 즐기는 유수풀 등의 시설이 있다.그 가운데서도 튜브를 타고 물살을 즐기는 놀이시설 메일스트롬이 특히 인기다.옥외 스파시설인 스파밸리에는 에어스파·레인스파 등을 갖춰 온 가족이 온천과 물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 척산온천휴양촌
▲ 척산온천휴양촌
#척산온천휴양촌


척산온천이 다른 온천지역과 비교해 우수한 점은 53.7℃에 이르는 온천수를 온천공에서 바로 뽑아낸다는 점이다.온도가 부족한 곳에서는 물을 끓여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척산온천은 물을 끓이는 과정에서 행여 기화될 수도 있는 성분들을 최소화해 효험이 뛰어나기로 소문이 나 있다.

대중 사우나 시설 외에 일반실과 가족실로 구분된 객실에서도 온천수가 나와 숙박을 하면서도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휴양촌 주변으로 3600그루의 소나무를 심어놓은 산책로도 있다.약 1km 구간을 평지로만 꾸며놓아 남녀노소 누구나 자유로이 거닐 수 있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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