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자율격리시설 이룸관 공개
열감지카메라 설치·간이검사 진행
춘천시, 유학생 수송버스 지원 준비

▲ 중국인 유학생 대거 입국을 앞두고 각 대학이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21일 강원대 춘천캠퍼스에서 한 관계자가 격리공간으로 사용될 학생생활관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강원대에 재학중인 중국인 유학생들은 오는 24~ 25일 입국해 2주간 격리생활을 하게 된다.   최유진
▲ 중국인 유학생 대거 입국을 앞두고 각 대학이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21일 강원대 춘천캠퍼스에서 한 관계자가 격리공간으로 사용될 학생생활관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강원대에 재학중인 중국인 유학생들은 오는 24~ 25일 입국해 2주간 격리생활을 하게 된다. 최유진

[강원도민일보 박가영 기자]중국인 유학생들의 입국을 앞두고 대학과 지자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본격적인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21일 강원대는 중국인 유학생 자율격리 시설로 사용될 기숙사 ‘이룸관’의 내·외부를 공개했다.강원대에 재학중인 유학생은 총 446명으로 해당 기숙사에는 24~25일 입국하는 중국인 유학생중 입사를 희망한 77명이 2주간 격리될 예정이다.

학생들은 기숙사 입구에 설치된 간이 검역시설에서에서 발열체크와 자가문진표,격리동의서 등을 작성 후 기숙사 출입구에 설치된 열감지카메라를 거쳐 입소하게 된다.11층부터 14층까지 총 4개층에 1인 1실로 격리되며 입사한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원대병원과 춘천시보건소에서 검사키트를 통한 간이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학생들에게는 화장지,비누,체온계,손소독제 등 개인 비품도 제공된다.유학생들의 외부활동은 외부 경비업체 근무자를 24시간 상주시켜 엄격히 통제할 예정이며,불가피하게 외출이 필요한 학생에 대해서는 내부 논의를 통해 출입장부에 기록하고 외출을 허가할 방침이다.다만 기숙사 내부에서 중국인 유학생들의 접촉의 원천차단은 불가능할 전망이다.식사가 제공되는 아침,점심,저녁으로 기숙사 식당 앞에서 학생들이 직접 도시락을 가져가야하는 방침때문에 내부 학생들의 접촉은 매일 이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이주경 강원대 학생처장은 “학생들의 외부출입은 카드키를 통해 철저히 통제할 방침이지만 내부에서의 접촉은 불가피하게 일어날 수 밖에 없다”며 “기숙사 내부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등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강원대병원,춘천시보건소와 공조해 즉시 격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자체도 중국인 유학생 지원방안을 발표하면서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이날 춘천시보건소는 지역 내 대학에 유학생 수송버스 8대(강원대 3대,한림대 5대)와 일반 마스크 6000개,KF94 마스크 1000개,휴대용 손소독제 1000개,고막 체온계 30개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박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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