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본부 24시간 비상 근무
지역내 유언비어 사전 차단
백담사 셔틀버스 운행 중단

[강원도민일보 진교원 기자]인제지역 민·관·군이 코로나19의 지역사회로의 감염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인근지역 확진자 가족이 지역주둔 군부대에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돼 한 때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다.23일 인제군과 군부대 등에 따르면 인근 지자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지역내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철저한 방역작업 등을 통한 코로나19 감염차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군은 현재 지역내 확진자가 없는지만,지역사회 감염가능성을 고려해 22일부터 인제군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비상근무체제로 유지하는 등 코로나19 비상대응체계를 갖췄다.또 군청사는 본관 현관 1곳 개방 등 출입문 일원화와 동시에 군청 현관입구에 열감지기를 설치해 가동에 들어갔으며,민원인 등 외부인과의 접촉이 많은 직원들은 상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업무활동을 하도록 했다.

특히 공공기관과 다중이용·종교시설,관광지 등을 중심으로 방역강화는 물론 소규모 지역행사의 축소 또는 취소 검토,코로나19에 대한 지역내 유언비어 사전차단과 주민 불안감 해소 등을 위해 SNS과 LED 전광판 등 실시간 정보 공유매체를 활용해 지역내 코로나19와 관련된 정보를 실시간 제공키로 했다.

이와함께 인제군 용대향토기업(대표 정시화)은 백담사 왕복 셔틀버스인 마을버스를 코로나 19 사태 국면이 진정될 때까지 운행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지난 16일부터 폭설로 인해 중단된 버스운행을 22일부터 재개할 계획이었으나,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제기된 데에 따른 선제적 조치다.용대리 주차장~백담사 입구간 왕복14km를 운행하면서 밀폐된 공간에 전국 각지에서 온 많은 관광객이 함께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 고려됐다.

더욱이 지난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속초시 거주 30대 여성의 군인 남편이 인제지역 주둔 군부대 소속 간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때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지만 진단검사 결과에서 음성으로 확인돼 안도하는 분위기다.해당 부대는 상황발생과 동시에 긴급 내부 점검과 방역 강화 등 비상조치에 나섰으며,당분간 외부인 출입 통제 등 이동제한조치와 장병들에 대한 주의 관찰을 강화하고 있다.

인제군 관계자는“시시각각 달라지는 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온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철저한 방역작업과 군민들의 예방협조를 통해 코로나19의 지역 사회 감염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교원 kwchin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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