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7시간 후에야 동선일부 공개
추가 접촉자 등 확인 지연에 혼선

▲ 춘천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2번 15번 시내버스에 22일 저녁 춘천시 보건소 직원들이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영
▲ 춘천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2번 15번 시내버스에 22일 저녁 춘천시 보건소 직원들이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영

춘천시가 코로나19 확진자 발굴까지는 선제적으로 대응했으나 이들이 최종 양성판정을 받은 이후 확진자에 대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때 제공하지 않아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춘천시보건소는 지난 20일 춘천시민들이 31번 확진자가 참석했던 대구 행사(16일)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알고 신천지측을 통해 대구행사 참석자를 파악했다.

지난 19일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상담 후 증상을 보이지 않아 자가격리 상태였던 A·B씨를 찾아 검체를 채취해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고 이들은 지난 22일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무증상자였던 이들을 선제적으로 발굴한 춘천시보건소의 노력이 빛을 발한 셈이다.

하지만 춘천시는 이들이 확진자로 판정된 이후부터는 우왕좌왕하기 시작했다.같은 날 확진자가 발생했던 속초,삼척과 달리 춘천은 확진판정을 받은 뒤 7시간이 지난 오후 5시가 돼서야 확진자 동선을 일부 공개했다.이미 SNS에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이 확산된 이후다.추가 접촉자,이후 대응방식에 대해서는 만 하루가 지난 23일 오전 11시에야 공식적으로 공개했다.확진자 2명에 대한 카드내역 조회는 23일 오후까지 택시기사 확인 정도만 이뤄지고 있으며 동선 역시 확진자 진술에만 기대고 있는 상황이다.엄명삼 부시장은 “확진자 정보는 역학조사관의 승인이 있어야 공개할 수 있어 확인절차에 시간이 소요됐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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