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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국 곳곳서 집단감염…신천지·대남병원 관련 74.6%

총 확진자 763명·격리해제 22명…신천지교회 456명·대남병원 113명
대구 의료진 10명 이내 감염…온천교회 8명·성지순례단 30명 확진
대구경북 628명·경기 35명·서울 30명·부산 17명

연합뉴스 2020년 02월 24일 월요일
▲ 확진자 대거 나온 온천교회 방역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24일 부산 동래구 온천교회에서 동래구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다. 이 교회는 현재까지 신도 2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확진 환자 중 상당수는 최근 1박 2일 일정으로 교회에서 진행된 자체 수련회에 참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2020.2.24     handbrothe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24일 부산 동래구 온천교회에서 동래구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다. 이 교회는 현재까지 신도 2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확진 환자 중 상당수는 최근 1박 2일 일정으로 교회에서 진행된 자체 수련회에 참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2020.2.24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74.6%는 신천지대구교회, 청도대남병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곳에서 관련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대구·경북 지역 확진자도 크게 증가해 전체 82.3%를 차지했다. 또 경기와 서울 지역에서도 수십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대구·경북 이외 지역에서도 집단감염 사례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부산 온천교회에서 8명, 경북 이스라엘 성지순례단에서 30명이 각각 확진됐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763명 가운데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가 456명(59.8%), 청도대남병원 관련 확진자가 113명(14.8%)이라고 밝혔다.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에는 신도뿐만 아니라 신도의 가족이나 접촉한 사람들도 포함돼 있다. 신천지대구교회와 청도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는 역학조사가 진행되면서 인원이 실시간 변동하고 있다.

지역별 확진자를 보면 대구 환자가 442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이 186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외 지역에서는 경기 35명, 서울 30명, 경남 20명, 부산 17명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과 경북에서는 종교를 중심으로 발생한 집단감염 규모가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에서는 이날 오전까지 총 17명 확진자가 나왔는데 대부분은 온천교회 관련자들이다. 온천교회 관련 확진자는 8명이다.

온천교회는 현재까지 역학조사에서 신천지교회와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온천교회 관련 확진자들이 교회 행사에 참석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교회에서는 최근 3박 4일 일정으로 수련회가 열렸는데, 15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에서는 이스라엘에 성지순례에 다녀온 천주교 안동교구 신자 30명(가이드 1명 서울 포함)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지순례단은 총 39명으로 나머지 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 신천지 대구교회서 방역작업 시행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에서 발생한 이후 첫 일요일인 23일 대구 남구 신천지 대구교회 출입구 앞에서 보건소 방역팀이 방역작업을 펼치고 있다. 2020.2.23     realis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에서 발생한 이후 첫 일요일인 23일 대구 남구 신천지 대구교회 출입구 앞에서 보건소 방역팀이 방역작업을 펼치고 있다. 2020.2.23
지역별 확진자를 보면 경남(20명), 광주(9명), 강원(7명), 충북(3명), 제주(2명), 인천(2명), 울산(1명), 세종(1명) 등에서는 대부분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자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서울(30명), 경기(35명), 전북(3명), 전남(1명) 확진자 대부분은 기존 해외유입사례 관련자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대전에서는 3명, 충남에서는 1명이 확진돼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대구·경북지역에 대해서는 ‘접촉자 관리’를, 이외 지역에 대해서는 ‘확산 억제’를 중심으로 방역조치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구 지역에 대해서는 신천지대구교회 신도 9천여명을 모두 ‘일괄 접촉자’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연락이 안 되는 신도에 대해서는 경찰 추적 등을 지속해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또 확진자의 가족이나 의료기관 노출자에 대한 접촉자도 계속 파악중이다. 현재까지 대구 지역에서 확인된 의료진 감염은 대구가톨릭대병원 의사, 간호사 등 10명 이내인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이들 접촉자를 대구시와 협력해 공무원을 1:3으로 매칭해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대구나 경북 등에서는 개별환자의 동선 추적보다는 감염 가능한 시기의 접촉자를 신속히 파악해 격리치료하고, 중증환자에 의료자원을 집중해 사망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외 지역에서는 주로 신천지대구교회 연계 사례들을 최우선적으로 확인해 조치하고,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확진 사례로 인한 지역사회 확산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도록 정밀 역학조사와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확진자 763명 가운데 18명은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됐으며, 이날 9·13·15·20번 환자 4명이 격리에서 해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완치사례는 총 22명으로 늘었다.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가운데 인공 심폐 장치인 에크모(ECMO)와 같은 기계호흡 치료를 받는 위중한 환자는 2명으로 파악됐다. 산소공급 치료를 받는 비교적 중증 환자는 14명이다.

확진자 중 20세 미만 환자는 0∼9세 2명, 10∼19세 10명이다. 이 가운데 11살 이하 어린이 환자는 3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연소 환자로 알려진 김포 16개월 아동은 양성 판정을 받은 아버지와 함께 치료를 받고 있다. 대구 4세 아동은 대구의료원, 경기 수원 11세 아동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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