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생명체는 외부의 자극을 받게 마련이다.괴롭다고 하는 것도 이런 간섭에 못 견뎌 하는 것이다.코로나19 사태가 심상치 않게 전개되고 있는데,평온했던 일상에 엄청난 파장을 준다.설마 하던 것이 올 것이 왔다는 두려움으로 변해간다.그냥 주워 담을 수는 없는 지경이다.이 까다로운 불청객을 몰아내는 일과 견디는 일이 병행될 수밖에 없다.견디는 힘이 면역력일 것이다.

외부의 병원균에 저항하는 힘이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이걸 면역력(免疫力)이라 부른다.면역력이 강하면 웬만한 병원체와는 싸워 이기고 건강을 지킬 수 있지만 면역력이 약하면 건강을 잃게 된다.지금 큰 위협이 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도 그렇다.면역력이 강한 사람에게는 덜 위협적이지만 기저질환이 있다든가 어린이 노인 산모와 같이 면역력이 약하면 더 위험하다.

이번 위기를 극복하는 것도 감염을 차단하는 것과 개개인이 면역력을 키우는 일이 병행돼야 한다는 결론이다.이런 면역세포를 건강을 지켜준다고 해서 ‘군인세포’라고도 한다.평소에 국방을 잘하면 외적이 침투해도 너끈히 물리칠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얘기다.한 사람 한 사람이 면역력을 키우면 이게 모아져 한 나라의 면역력이 된다.체력은 국력이라는 등식과도 통한다.

이 난리 통에 작은 시비를 키우고,유언비어에 일희일비하며 진을 빼는 것은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일이다.그럴 시간에 차분히 자신과 가족의 면역력을 키우는 일에 신경을 쓰는 편이 낫다.전문가들의 말을 종합하면 단백질과 비타민이 함유된 고른 식사,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을 권한다.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실내 공기를 자주 순환시키고 햇볕을 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나쁜 것을 피하는 것도 일책.만병의 근원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이 첫손에 꼽힌다.마음을 느긋하게 유지하는 게 기본이다.패스트푸드 탄산음료 인공감미료와 같은 가공식품은 가급적 피하는것이 좋다고 한다.백혈구 수치를 떨어뜨린다는 금연 금주도 든든한 우군이 돼 줄 것이다.코로나바이러스가 괴물처럼 커 보이지만 겁먹지 말고 면역력을 키워나가면 퇴치될 것이다.

김상수 논설실장ssoo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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