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교 수요조사 희망자 ‘0명’
도교육청, 돌봄공백 방지 주력

[강원도민일보 박가영 기자]강원도내 교육현장 곳곳에 자가격리자가 잇따르는 등 코로나19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확진자 발생지역 학부모 전원이 긴급 돌봄을 거부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24일 강원도교육청은 확진자가 발생한 춘천,강릉,삼척,속초 지역에서 초등돌봄교실을 운영하는 14개교(239명)에 대한 긴급 수요조사를 했다.조사 결과 오는 28일까지 긴급 돌봄 지원을 이용하겠다고 희망한 학생은 239명 중 단 한 명도 없었다.춘천 동부초와 삼척초는 돌봄을 이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학부모가 있었으나 실제 등교는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서도 등교 거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확진자가 없는 원주,동해,태백 등 8개 지역의 20개 학교에선 정상적으로 돌봄교실이 진행되지만 전체 학생 435명 중 등교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학생들이 늘고 있다.

도교육청은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한 긴급 지원 방안 마련에 나섰다.도교육청 관계자는 “돌봄교실을 희망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학생이더라도 불가피하게 돌봄을 요청하는 학생이 있을 경우 긴급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다음주 개학연기로 돌봄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인력 운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에 따르면 23일 기준 자가격리 교직원과 학생은 총 3명으로 집계됐다.자가격리자 교직원은 도내 교육문화관 청소원 A씨와 고등학교 조리원 B씨로 모두 춘천 신천지 교회 내 독서 모임에서 확진자와 접촉했으며 발열 등 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B씨는 지난 20일 해당 고등학교의 송별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이날 행사에 참석한 90여명 모두 자율격리 조치됐다.자가격리 학생 C군은 대구 지역 결혼식에 참석한 강릉 확진자의 아들로 밝혀져졌으며 검사결과 음성이 나왔다. 박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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