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 약사회, 보급 시기 달라
일선 약국 방문·문의전화 폭주
판매 지연에 시민들 불만 속출
생산 시간 소요 오늘부터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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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크 품귀 현상 속에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5일 춘천의 한 약국 출입문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의 품절 안내문이 붙어 있다. 한편 도는 도내 방역물품 생산업체 1곳에 35만개의 마스크 긴급 생산을 요청하고 내달 22일까지 도내 700여 곳의 약국에 순차적으로 마스크 보급에 나선다고 밝혔다. 최유진

[강원도민일보 구본호 기자]속보=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마스크 품귀현상에 강원도가 25일부터 35만개의 마스크를 순차적으로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본지 2월 25일자 4면 등)한 가운데 도와 강원도약사회 측이 밝힌 보급 일정이 또다시 엇박자를 보이면서 소비자들이 이틀째 헛걸음해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25일 오전 10시 춘천의 한 대형마트 내 약국은 개장 전부터 시민들이 몰리면서 문전성시를 이뤘다.강원도가 이날부터 도내 약국에 마스크를 공급한다는 소식을 들은 시민들이 아침부터 한꺼번에 몰려 들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날 어느 누구도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한 채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다.도가 마스크 수급 완화 대책의 일환으로 25일부터 4주간 총 35만개의 마스크를 보급한다고 밝혔지만 도약사회는 생산업체로부터 이날 물량을 받은 뒤 다음날인 26일부터 순차적인 보급을 통해 판매에 나선다고 입장을 표명하면서 보급 일정이 하루 미뤄진 탓이다.


마스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수준인 상황에서 소식을 듣고 앞다퉈 약국을 찾은 소비자들은 거센 불만을 쏟아냈다.개장 30분 전부터 기다렸다는 김모(48·여)씨는 “오늘부터 마스크를 판매한다는 소식을 듣고 출근도 늦추고 아침 일찍부터 찾아왔는데 또 내일부터라는게 말이 되냐”며 “오늘 들어온다는 말만 믿고 애타게 기다린 사람들에 대해서 어떻게 할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선 약국들도 피해가 막심한 상황이다.원주 A약국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언제 마스크가 보급된다 얘기들은 바도 없었는데 사람들이 찾아와 재고도 없는 마스크를 찾고 사재기하려는게 아니냐고 고함을 질러 당분간 문을 닫고 싶을 정도”라며 “애초에 명확한 보급 일자와 약국 등을 통보해 줬다면 이런 상황까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도 약사회와 협의해 25일부터 마스크를 보급할 예정이었지만 생산부터 배부과정까지 소요시간이 있어 혼선이 빚어졌다”며 “도 약사회를 주체로 보급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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