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천지교회 긴급 현장점검
도, 집회장소 등 집중방역 실시
춘천 예배처소 제재방안 강구
신도명단 확보되면 전수 검사
조사결과 수시로 공개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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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 이종재 기자]강원도가 신천지대구교회 등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의 고리를 끊기 위해 도내 신천지교회에 대한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신천지 측이 밝힌 신천지 관련시설 67곳 중 65곳이 강제 폐쇄 조치됐다.도에 따르면 춘천 확진자인 30대 여성 2명(신천지 신도)의 접촉자는 도내 전체 접촉자(380명)의 71.3%(271명)를 차지하고 있다.신천지 신도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자 도와 각 시·군은 24∼25일 신천지 자체 공개시설 74곳에 대한 현지 실사 및 긴급점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도가 파악한 지역별 신천지 관련시설은 △원주 21곳 △춘천 14곳 △강릉 10곳 △속초 9곳 △동해 7곳 △철원 2곳 △삼척·영월·고성·양양 각 1곳 등 총 67곳이다.나머지 7곳은 주소 중복지로 확인됐다.도는 현장점검을 통해 신천지 관련시설 67곳 중 주거시설 2곳(양양·영월)을 제외한 65곳에 대해 폐쇄 및 방역조치를 했다.

신천지 교인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춘천시도 신천지 관련시설과 집회장소,확진자 방문·이동경로를 중심으로 집중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종교계 각종 집회 및 행사 자제를 요청했다.춘천 퇴계동 소재 신천지 예배처소에 대해서는 경찰과 관련법 및 제재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강원도는 도내 신천지 신도 명단을 확보하는대로 이들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전수 실시한다는 방침이다.앞서 정부는 신천지 측으로부터 전체 신도명단을 제공받아 이들에 대한 코로나19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조사 결과를 수시로 공개하기로 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로부터 2차로 통보받은 도내 신천지 교인 유증상자 23명 가운데 21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1명(춘천)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나머지 1명은 거주지인 서울로 이첩됐다.

신천지대구교회 방문후 번호변경 등으로 연락이 두절됐던 2명은 25일 오후 소재가 파악됐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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