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전체 확진 1천146명 중 신천지대구교회 597명·대남병원 114명
누적 기준 신천지대구교회 사례 약 600여명으로 전체의 52.1% 차지

▲ 신천지 대구교회 방역     (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0일 오후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다. 2020.2.20     psyki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20일 오후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다. 2020.2.20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절반 이상이 신천지대구교회 연관 사례로 파악된 가운데 방역당국은 지난 16일 예배에서 대규모 접촉과 노출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때 노출된 사람들이 최근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환자 증가분의 상당수를 차지한다는 분석이다. 16일 예배가 사실상 집단감염의 ‘기폭제’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6일 오전 9시 기준으로 확인된 국내 확진자 1천146명 중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사례가 597명(52.1%)이라고 밝혔다.

청도대남병원 관련 사례는 114명(10.0%)으로 전날보다 1명 늘어났다.

이곳에서는 지난 20일부터 격리조치 중이던 직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직원은 시설관리직으로, 주로 대남병원 정신병동 시설을 정비했다.

114명은 입원환자가 103명, 직원 10명, 가족 접촉자 1명이다. 이 중 7명이 사망했고 80명은 해당 병원에 입원 중이다. 26명은 외부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1명은 타지역에서 치료 중이다.

신천지대구교회와 대남병원 집단감염으로 확인된 환자는 711명에 달해 전체의 62.1%를 차지한다.

신천지대구교회와 대남병원에서 환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면서 대구·경북 환자도 늘고 있다. 대구에서 677명, 경북에서 268명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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