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 예상 적설량 5~20㎝
시 관리도로 300여㎞ 광범위
공무원·사회단체 피로 누적

[강원도민일보 김우열 기자]코로나19 차단을 위한 방역작업과 폭설에 따른 제설작업까지 겹치면서 태백지역사회가 이중고를 겪고 있다.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26일(오전 10시 기준)까지 태백에 10㎝ 가량의 눈이 내렸다.눈은 27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예상 적설량은 5~20㎝이다.현재 도심 곳곳에는 눈이 쌓였다.

폭설이 내리자 태백시 등은 제설차량을 긴급 투입,국도와 시내 도로 등을 중심으로 제설작업을 전개하고 있다.시공무원과 사회단체 등도 교통·보행불편 해소를 위해 눈치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문제는 코로나19 철벽방어에 나선 상황에서 폭설로 인한 태백시 관리 도로가 무려 300여㎞에 달해 시청 공무원 등 지역사회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다는 것이다.시는 주요 관광지와 공공체육시설,사회복지시설 등을 휴관,시 공무원 등이 방역작업에 투입되고 있다.부서별로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등 관련 기관·단체를 수시로 방문해 소독하고,시민·관광객 발열을 체크하며 코로나19 예방과 지역 유입 차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청 공무원을 비롯 지역사회의 이같은 성원으로 현재 폭설로 인한 차량 통행과 주민 보행에는 불편이 없고,지난 25일 이스라엘 성지 순례 교인 1명의 음성 판정으로 코로나19 확진자 및 접촉자도 없는 상태다.

함억철 태백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은 “폭설에다 코로나19 전파지역과 가깝고,경상도에서 강원랜드로 가는 주요 길목에 위치해 여러가지 힘든 상황에서 지역사회의 대응이 빛을 발하고 있다”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준다면 어려움과 고통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열 woo9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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