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스포츠계 풍경 바꿔
강원체고 학생 전원 귀가 조치
강원FC·원주DB, 영상·사진 공개

[강원도민일보 한귀섭 기자]코로나19가 지역 스포츠계의 모습까지 바꿔놓고 있다.개막 5일을 앞두고 프로축구 K리그는 무기한 개막을 결정했고,프로농구와 프로배구가 남은 시즌 후반부를 무관중 경기로 치르기로했다.국내에서 열리는 대부분의 경기가 연기 및 취소돼 프로경기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도내 스포츠계는 다른길을 모색하고 있다.프로팀에서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선수들의 근황을 알리고 있고,도내 체육계에서는 코로나19에 대비해 선수들의 안전을 생각하고 있다.

강원FC에서는 선수들의 만나지 못하는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전지훈련 영상과 사진들을 대거 방출할 예정이다.현재 강원FC 선수들은 강릉 오렌지하우스에서 훈련을 하고 있지만 사무국 직원들을 포함해 외부인들의 출입이 금지됐다.이에 강원FC에서는 태국과 경남 거제에서 전지훈련을 한 선수들의 사진과 영상을 골라 조만간 SNS에 올릴 예정이다.또 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1,2의 22개 구단 마스코트를 대상으로 반장선거 이벤트를 진행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올해 반장에는 1만7576표를 받은 수원삼성의 ‘아길레온’이 1위를 차지했다.

강원FC ‘강웅이’는 2204표를 받아 12위에 자리했다.무관중으로 시즌 막판을 경기를 치러야 하는 원주DB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특히 리그 1위 DB는 무관중 경기로 치러저 특히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이에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선수들의 근황을 전하면서 팬들과 소통을 하고 있다.

도내 체육계에서는 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강원도체육회는 회원종목단체들에게 종목별 대회 일정에 대해 연기를 요청하는 등 강원체육회관 지하 1층 체력단련장에 대해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강원체고는 지난 21일 학생들을 전원 귀가조치 시키고,내달 8일까지 가정학습에 들어간다.기숙사를 운영하는 강원체고에서는 특단의 조치에 들어간 셈이다.

학교 모든 훈련장을 폐쇄하고,외부 전지훈련팀을 받지 않는 등 외부인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강원체고 선생님들만 학교로 출근해 비상 근무체제로 돌입한 가운데 학생들의 안전을 점검하고 있다.도교육청에서는 일선 운동부를 운영하는 학교들에 대해 합동훈련과 전지훈련을 자제또는 중지시켰고,체육관과 운동장에 대해 외부인 사용을 금지시켰다.또 학교장 판단하에 운동부 훈련 일정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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