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학원연합회, 휴원 권고
대학 방역 강화·행사 연기

[강원도민일보 박가영 기자]원주에서 4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교육현장도 초비상이 걸렸다.긴급 돌봄 수요가 도내에서 가장 많은 원주 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28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확진자가 발생한 원주 지역의 긴급 돌봄 희망 학생 수는 327명으로 도내 전체(954명)에서 가장 많은 34.27%를 차지했다.이는 앞서 확진자가 발생한 춘천(108명),강릉(112명)의 희망 학생 수를 합친 것 보다 높은 수치다.긴급 돌봄 참여학교도 50곳 중 25곳에 달해 참여학교 비율이 도내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에 거주하는 학부모 이모(30)씨는 “도내에서 인구도 가장 많은 데다 확진자가 활동하는 신천지 신도의 비율도 높아 학교를 보내는 것도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된다”며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개학을 더 미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불안감을 내비쳤다.

원주시학원연합회는 지역 내 모든 학원에 대해 다음달 8일까지 휴원 및 등원 중지를 권고했다.불가피하게 운영을 지속하는 학원에 대해선 4~5명의 소수 학생으로 반을 편성해 운영하고 지속적인 방역을 벌일 방침이다.

한라대 등 지역 내 대학들도 교내에 임시 검진장소를 마련하고 교원,학생들에게 마스크 등을 착용하고 수업에 참여할 것을 권했다.또 회식,MT 등 다수의 학생들이 모이는 행사를 연기할 것을 권장했다. 박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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