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440명 중 203명 취소
잇단 거부에 학생 수송 차질

[강원도민일보 박가영 기자]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중국인 유학생이 입국을 취소하는 등 ‘코리아 포비아’가 대학가에서 퍼지고 있다.

28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내 중국인 유학생 1440명 중 203명에 달하는 인원이 국내 입국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날까지 국내에 들어온 유학생은 388명인 반면 입국 의사를 밝히지 않은 유학생은 489명에 달하고 있어 입국을 포기하는 학생은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인 유학생 입국자가 크게 줄면서 대학들의 유학생 수송작전도 차질을 빚고 있다.한림대는 28~29일 중국인 유학생 110여명을 인천공항에서 기숙사로 수송할 예정이었지만 입국 예정자가 37명으로 4분의 1까지 추락했다.28일 공항에서 버스로 수송한 인원은 12명에 불과했다.당초 5대를 운영할 예정이던 버스도 4대로 감차해 운행한다.앞서 지난 24~25일 중국인 유학생을 수송한 강원대도 기숙사 입사인원이 당초 77명보다 40명 가까이 줄어들었다.

한림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국내에도 확산되면서 휴학 의사를 밝히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며 “당초 예상보다 입국하는 인원이 줄면서 예약된 수송버스 운행도 차질을 빚었다”고 말했다.

박가영 outgoi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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