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 방문해 200매 전달
주민 “감염증 극복 귀감”

▲ 익명의 기부자가 쓴 편지.
▲ 익명의 기부자가 쓴 편지.

코로나 19로 인해 전국적으로 마스크 대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익명의 기부자가 28일 홍천군청을 방문해 코로나 19 감염 예방을 위해 취약계층에 보급해 달라며 마스크 200매를 전달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익명의 기부자는 마스크와 함께 편지를 놓고 사라졌다.

익명의 기부자가 남긴 편지에는 “공무원들은 당연히 마스크를 쓰겠지만 시골어르신들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인식자체가 없다”며 “길거리의 어르신들을 우리가 돌봐야 한다는 생각에 마스크를 기부하게 됐다”며 기부 배경을 적었다.또 돈이 없고 시장과 마트에 이런 마스크밖 없었다.싸구려긴 하지만 최소한 안한 것보다 나을 듯 해서 툭∼던지고 갑니다.”라고 적혀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주민들은 “소외된 이웃들이 코로나19를 이겨내는데 큰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군 관계자는 “익명의 기부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고,신원이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며 “전달받은 마스크를 어르신과 취약계층에 전달해 코로나 19에 감염되지 않도록 귀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권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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