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원주·삼척 확진자 발생
출산·병원진료·문화 생활권
“외출 자제·선별 검사 강화”

[강원도민일보 김우열 기자]원거리 생활권인 강릉·원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태백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태백시민들은 병원 진료를 위해 지역 보다 의료수준이 높은 강릉·원주를 자주 찾는다.영·유아 자녀를 둔 젊은 부모들의 원주·강릉지역 의료기관 선호도는 더욱 높다.특히 지역에는 산부인과와 분만실,산후조리원이 없어 대다수 산모들은 강릉·원주에서 원정 출산과 산후조리를 한다.

관광과 쇼핑,영화관람 등 문화생활도 즐기고 있다.이같은 상황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들 지역을 다녀온 태백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강릉·원주병원을 예약한 시민들도 코로나19 공포에 치료를 받으러 갈지,말지를 두고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아직까지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태백과 1시간 내외 거리의 원주,강릉,삼척을 비롯 경북 영주 등이 코로나19에 뚫리면서 지역사회의 불안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김모(38·여)씨는 “아이들과 부모님 병원 치료 등을 위해 원주·강릉에 자주 가는데 코로나19가 확산되고,신천지 신도들이 많다는 소식에 불안한 마음이 크다”며 “주변 지인들도 병원 진료를 앞두고 걱정이 많은데다 강릉·원주 확진자,신천지 신도들과 동선이 겹친 것은 아닌지 불안해하고 있다”고 했다.

함억철 태백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은 “인접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 확진·접촉자 없는 지역이라도 불안감에 휩싸인다”며 “타지역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는 한편 버스 승객들을 대상으로 한 선별검사 등 대응수위를 더욱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우열 woo96@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