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거래 실수요자 급감
4962세대 거래,13.6% 감소

[강원도민일보 권소담 기자]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부동산중개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춘천 Y부동산은 지난주부터 3명의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강원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직접 찾아 부동산 거래를 상담하려는 실수요자들이 급감했기 때문이다.직원들은 전화로 상담을 일부 진행하지만,직접 매물을 보고 계약까지 이어지는 사례는 드물다.해당 중개업소는 상담고객 방문이 일 평균 7∼8명에서 지난주부터 하루 1건의 상담도 없는 날이 많았다.

원주 S부동산 역시 지난 1월말 이후 계약 문의가 끊겼다.겨울철 비수기에 코로나19가 겹치면서 전·월세 거래도 영향을 받고 있다.해당 부동산 대표는 “일부 다가구주택 건물주들이 새로운 임차인을 알아봐달라고 매물을 내놨다가 기존 세입자와 재계약한다고 의뢰를 철회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감정원 조사 결과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1월 도내 주택 거래는 4962세대로 전월(5742세대) 대비 780세대(13.6%) 줄었다.이성길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춘천시지회장은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는 시기에 악재가 생겼다”며 “계약 성사에 어려움을 겪는 중개사들이 많아 업계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강원지역에는 원주 837곳,강릉 326곳,춘천 495곳,속초 182곳 등 총 2597곳의 부동산중개업소가 영업중이다. 권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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