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감염 속출 26일 집회취소
오늘 이사회서 개최시기 결정

속보=강원랜드 전 경영진들의 책임감경안 부결에 반발하는 항의집회(본지 2월17일자 16면 등)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다시 취소될 전망이다.태백지역 사회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이하 현대위)는 지난 2일 위원장단 회의를 통해 오는 26일 오후 1시 원주에 본사를 둔 한국광해관리공단에서 열기로 한 항의집회를 중단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항의집회는 코로나19로 지난 2월에 이어 두번째 연기되는 것이다.현대위 내부에서는 ‘집회를 늦춰야 한다’는 의견이 ‘소규모 인원만으로 강행해야 한다’는 의견 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원주 등 도내를 비롯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지역사회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다만,현대위는 추후 집회를 하돼 잠정 연기와 무기한 연기를 놓고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현대위는 4일 시의원 간담회와 이사회를 통해 항의집회 연기와 개최시기 등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당초 현대위는 오투리조트 150억원 기부금 지원으로 수십억원의 손해배상을 떠안게 된 강원랜드 전직 이사 7명의 책임감경안 주총에서 반대표를 던진 광해공단을 상대로 투쟁하기로 했다.

김주영 현대위 정책실장은 “항의집회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많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 안하는게 아니라 못할 수 밖에 없고,코로나19 확산 추이 등을 고려해 집회 무기한 연기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존립근거 부정과 상생의지 없는 광해공단을 상대로 한 항의집회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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