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대·임채민·이병욱·서민우
영남대 시절 김병수 감독과 생활
다시 처음부터 축구 배우는 느낌
열정 가득, 함께 운동해 즐거워
팬들 큰 기대, 승리로 보답 약속


[강원도민일보 한귀섭 기자]2020시즌 강원FC에 대한 팬들의 기대는 남다르다.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강원FC는 지난 시즌 6위(14승8무16패)로 리그를 마치며 절반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김 감독은 이번 시즌 남은 절반의 단추를 끼우기 위해 영남대 감독 시절 제자들과 전북현대에서 임대이적한 고무열,수비수 신세계 등을 영입했다.강원FC 이번 시즌 폭풍 영입에 성공하며 K리그1에서 ‘돌풍의 핵’으로 불리고 있다.

공간 침투 능력을 바탕으로 기회 창출에 능한 김승대는 58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 기록을 보유한 자타 공인 체력왕으로 불린다.임채민은 지난 시즌 성남FC에서 중앙 수비를 책임지며 최소 실점 4위(40실점)를 이끌었다.이병욱은 중앙 수비수답게 185㎝·86㎏의 탄탄한 체격으로 공중볼 장악에 능하고 몸싸움을 잘하는 선수다.영남대를 나와 강원FC에 입단한 서민우는 전술 이해도가 뛰어나 김병수 감독 특유의 패스 플레이를 구사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강릉 오렌지하우스에서 훈련을 하는 영남대 출신 임채민,김승대,이병욱,서민욱과 고무열,신세계에게 올 시즌 각오를 들어봤다.코로나19로 직접 만남이 제한돼 서면으로 한 인터뷰를 두번에 나눠 싣는다.

-영남대 선수들이 많이 모였는데 선·후배들과 함께 뛰어보니 어떤가.

△임채민=“아무래도 어릴 때 만났을 때랑 느낌이 다르다”며 “(영남대 출신 4명 중)내가 제일 선배이기 때문에 선배다운 모습을 보이려 노력하고 있다”

△이병욱=“(영남대 선수들과)다시 함께하게 돼 너무 영광이고 학창 시절 함께 공유했던 축구를 여기서 함께 공유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김승대=“영남대 출신뿐 아니라 선수 전원이 똘똘 뭉쳐 훈련을 하고 있다.모두가 축구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차 있어 매일 재미있게 축구를 하고 있다”

-김병수 감독과 대학 시절 이후 다시 만났는데 오랜만에 호흡을 맞추는 감회가 남다를 듯 한데.

△임채민=“다시 만난 게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호흡이라기보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거에 맞추려고 한다.아직 부족한 거 같아서 더 고치려고 하고 있다”

△김승대=“감독님께 축구를 다시 배울 수 있어 좋다.대학 때와 다른 느낌이고 프로선수지만 대학 때처럼 다시 배우고 있는 느낌이 든다”

△이병욱=“감독님을 다시 만나 너무 좋고 대학 때와 또 다른 방식의 전술을 배우고 있어서 항상 새롭고 재미있게 축구 하고 있다”

△서민우=“(김병수 감독과 오래 있진 않았지만)대학 시절에 감독님에게 배우며 느꼈던 감정들을 한순간도 잊지 않았다.다시 만나게 돼서 정말 행복하고 소중한 순간들을 매일 최선을 다해 즐길 생각이다”

-선수들이 예상하는 올 시즌 강원FC 리그 순위는 몇 위인가.

△이병욱=“올 시즌 강원FC 우승을 목표다”

△김승대=“무조건 파이널A진출을 하고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티켓을 따는 게 목표다”

△서민우=“강원도민분들이 숙원인 ACL 진출과 리그 우승을 꼭 해내고 싶다”

△임채민=“1차 목표로는 파이널 A 진출이고,그 다음에는 3위안에 들어 ACL에 진출이다”

-강원FC 팬들에게 한마디

△임채민=“팬분들이 기대하시는 것만큼 선수들도 기대하고 있다.코로나19가 진정돼 경기장에서 강원FC의 일원으로서 팬들과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병욱=“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미뤄져서 아쉬움도 있지만 그만큼 더 준비를 잘해서 꼭 승리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승대=“강원FC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해서 일 한번 내겠다”

△서민우=“축구를 재미있게 느낄 수 있는 요소 중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두 가지는 좋은 경기력과 팬과 선수의 친밀감이라고 생각한다.팬분들께서 경기장에 오신다면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확신한다”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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